동풍 한겨울 제세상이라 우쭐 해
동지섣달 옴싹달싹 할수 없구려
새아침 열리자 사윈들녘에 앉아
들숨과 날숨사이에 새봄의 향기
들이 마셔 숙성시키자 그녀 품에
빨간 장미 백만불짜리 미소한다
어느날 추위 떠는 오가는 이에게
빨간 꽃잎 하나씩 따서 어깨 위에
덮어주니 날개가 되어서 온누리
장미 들판 만들어 웃음꽃 피운다
사윈들녘에 넘노는 사랑의 향기
실바람결 이마을 저 마을 살랑여
휘날리더니 집안 구석 구석 먼지
장미 향그럼에 정화시키고 있다
어느날 꽃대만 남은 가슴속 장미
가슴에서 곰삭이어 새끼 쳤는지
망울망울 꽃망이 활짝 핀 웃음 꽃
윤슬로 반짝이며 피어나고있었다
꽃잎은 따서 누구가에게 나누면
또다시 꽃잎이 피어나고 있었다
처음엔 잎을 딸 때엔 칼날 되어서
폐부 깊이 찔러 뒷걸음 치게했다
꽃잎은 따서 누구가에게 나누면
또다시 꽃잎 미소하며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