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은파 오애숙
바람이 날개 달았나 세상 끝 어디라도 머릴 풀고
저 좋은 대로 나래 펴고 계절 속에 즐기려하는가
봄날 벚꽃을 만나면 무희의 춤사이로 꽃비가 되어
연인들에게 추억의 향기 가슴에 낙인 찍어 주려고
가슴을 설레이게 휘파람의 노래 부르며 춤을 춘다
바람에 실여온 장미향그러움 매혹적으로 가슴에
파고들면 장미너울 쓴 생애이고 싶다 노래를 한다
계절이 또다시 바뀌었다 바람도 추락할 때 있는지
바람이 갈맷빛 날개깃의 환희에 나래 펴나 했는데
적도 열기에 억압받은 걸까 열돔 사이 흐느적인다
서리가 내리는 아침이 되면 살 에리려하는 매서운
고추바람과 설한풍 맞서려 방파제로 대비해야겠다
소풍나온 거리에서 맞이 한 바람길이 힘들고 외롭고
쓸쓸한가 허나 포근했던 봄과 실록의 아롱진 여름과
풍성함의 여울진 가을의 거리에 나래 폈던 때 있었지
젊은 날의 바람길 아름다웠다 희로애락 춤추는 곳에
희망참 있었고 사랑의 메아리 속 추억의 꽃비 내렸지
원치 않은 곳으로 바람에 등 떠밀어 왔지만 가슴에서
옥빛 물빛 이슬방울 청초함과 화사한 복사꽃 향기로
추억이 아름답다 노래하며 살폿한 바람이 속삭인다
바람의 연가
은파 오애숙
바람이 날개 달았나 세상 끝 어디라도 머릴 풀고
저 좋은 대로 나래 펴고 계절 속에 즐기려하는가
봄날 벚꽃을 만나면 무희의 춤사이로 꽃비가 되어
연인들에게 추억의 향기 가슴에 낙인 찍어 주려고
가슴을 설레이게 휘파람의 노래 부르며 춤을 춘다
바람에 실여온 장미향그러움 매혹적으로 가슴에
파고들면 장미너울 쓴 생애이고 싶다 노래를 한다
계절이 또다시 바뀌었다 바람도 추락할 때 있는지
바람이 갈맷빛 날개깃의 환희에 나래 펴나 했는데
적도 열기에 억압받은 걸까 열돔 사이 흐느적인다
서리가 내리는 아침이 되면 살 에리려하는 매서운
고추바람과 설한풍 맞서려 방파제로 대비해야겠다
소풍나온 거리에서 맞이 한 바람길이 힘들고 외롭고
쓸쓸한가 허나 포근했던 봄과 실록의 아롱진 여름과
풍성함의 여울진 가을의 거리에 나래 폈던 때 있었지
젊은 날의 바람길 아름다웠다 희로애락 춤추는 곳에
희망참 있었고 사랑의 메아리 속에 꽃비 물결쳤었지
원치 않은 곳으로 바람에 등 떠밀어 왔지만 가슴에서
옥빛의 물빛 이슬방울 청초함과 화사한 복사꽃 향기
추억은 아름답다고 노래하며 살폿한 바람이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