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의 의의

시 조회 수 1941 추천 수 1 2016.03.03 13:16:15
오애숙 *.3.228.204
-시-

      삼일운동의 의의

                                                                                은파 오애숙


갈잎에 이슬이 내리던 어느 날부터
어둑하늘 지나 기나긴 동지섣달
동토의 땅 숨이진 곳에서 소리 없이
가슴 찢으며 그렇게 울어야만 했다
우리의 땅과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봄이 되면 꽃이 피고 봄동산에
벌과 나비들 날아와 노래하련만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 송두리째
빼앗긴 들에서 그렇게 울어야만 했다
우리의 무지개 봄동산은 어디에 있는가

무궁화 화려한 동산 갈아엎은 그곳에
벚꽃이 진눈깨비로 흩날리며 날 보라고
쓰라린 가슴 쥐어짜 억장에 소리치고 있어
숨소리도 틀어막고 그렇게 울어야만 했다
언 땅의 하늘에서 숨소리도 못 낸다고

봄이 와도 수십 년 숨죽여 움트지 못한 나목에
지칠 줄 모르는 수액이 울던 가슴 보듬고
봄기운 위에 수액 올라 한겨레가 뭉치었다
곪은 가슴이 우렛소리로 열방에 번득인다
세계가 하나로 응집해 반응한다 대한 독립을


2349AF3653D60D7001BE2F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108 시 추억의 향기 오애숙 2022-05-02 40  
1107 시 장미 그늘 아래서 오애숙 2022-05-02 54  
1106 시 5월 들판에 피어나는 향수 오애숙 2022-05-03 63  
1105 시 내 어머니의 사랑 (고귀한 사랑의 물결) 오애숙 2022-05-03 47  
1104 시 그리움의 너울/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5-08 55  
1103 시 삶속의 곡선의 미학/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5-09 73  
1102 시 사노라며 [1] 오애숙 2022-05-11 83  
1101 시 금낭화 곱게 피었네요 [2] 오애숙 2022-05-19 62  
1100 시 향수 오애숙 2022-05-14 68  
1099 시 단상/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5-22 60  
1098 시 찔레꽃 휘날리는 들판에서/ [1] 오애숙 2022-05-25 95  
1097 시 그대를 보는 순간 [1] 오애숙 2022-05-31 114  
1096 시 6월 들녘, 희망참의 노래 오애숙 2022-06-01 61  
1095 시 생동하는 5월 오애숙 2022-06-03 61  
1094 시 핑크빛 러브레터 오애숙 2022-06-03 85  
1093 시 장미 계절에 오애숙 2022-06-03 68  
1092 시 6월 들녘의 사유 오애숙 2022-06-05 60  
1091 시 붉은 산나리 들녘에서 [1] 오애숙 2022-06-08 68  
» 시 삼일운동의 의의 오애숙 2016-03-03 1941 1
1089 시 노을 진 언덕에서 오애숙 2016-07-23 2403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82

오늘 방문수:
27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