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 갈수록/은파
가을이 더 깊어 갈 수록
석양빛 노을 속 그대 그리움
붉은 단풍 물결과 병치혼합되어
진정 행복했던 그 옛날의 향연
해말갛게 피어나고 있다
가로수 푸른 은행잎
달빛에 숙성되어 노란빛에
추억의 장면 익어가고 있을때
불현듯 슬픔 빗물 되어 애잔함
파고쳐 오던 기억의 물결도
그저 아름다운 추억이다
눈을 감아도 떠 보아도
그대 떠난 자리 공허함으로
공명 되고 있어 가슴 속에서
붉은 단풍빛으로 그대 모습
선연하게 물결친 까닭인가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
추척추척 노란빛 은행빗물
오늘은 슬픔의 비애로 스며
가슴에서 내리고 있는지
그대에게 묻고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