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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황량한 길
계절속에 생각을
꽁꽁묶어 한발짝 갈 수 없던
기나긴 한겨울에도
너로 인해
견뎠지
한겨울
공기조차
얼었던 한랭기류
찬란한 햇살로 어두움 거둬내어
온누리 화사한 웃는
춘삼월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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