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스케치/은파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7.21 02:39:01

한여름의 스케치/은파

 

한여름의 햇살

눈부시기만 한데

그 옛날 호탕하게

물장구 치며 놀던

그 모습 어디에도

찾을 길 없다

 

7월의 중턱

흘러가는 계절 

날로 익어가는 여름

현실 속에 물결치는

비애에 짓누리는

무게 어찌하랴

 

한여름 꽃들

화려하게 피었다

꽃진 자리 계절 속

열매 주렁주렁 맺어

날 보라고 할 때

그 눈부심에

 

이 내 가슴에

눈물이 맺혀 온다

진정 이루워 놓은 것 

하나도 없는 먹빛에

숨 죽여 빛바랜 희망

너울 쓰려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528 무재개 빗방울과 장미/은파 오애숙 2021-05-28 14  
5527 오애숙 2021-06-01 14  
5526 초여름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1-06-01 14  
5525 QT [1] 오애숙 2021-06-04 14  
5524 시향]바람/은파 오애숙 2021-06-11 14  
5523 QT 오애숙 2021-06-12 14  
5522 QT 오애숙 2021-07-16 14  
5521 QT [1] 오애숙 2021-07-19 14  
» 한여름의 스케치/은파 오애숙 2021-07-21 14  
5519 타내난초에 피어나는 연서 오애숙 2021-07-24 14  
5518 나홀로 시대/은파 오애숙 2021-08-31 14  
5517 메밀꽃 필 때면/은파 오애숙 2021-09-20 14  
5516 QT 오애숙 2021-09-28 14  
5515 [1] 오애숙 2021-10-04 14  
5514 큐티 -- 주권자의 감시와 억압 느낄 때/은파---욥 7장 11절-21절 [1] 오애숙 2021-10-13 14  
5513 나만의 길 오애숙 2021-11-02 14  
5512 늦가을에 피어나는 향그럼/은파 오애숙 2021-11-05 14  
5511 푸른 창공/은파 --[이미지] 오애숙 2021-11-05 14  
5510 오애숙 2021-11-05 14  
5509 꽃이 피는 까닭은 오애숙 2021-11-05 1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82
어제 조회수:
233
전체 조회수:
3,131,402

오늘 방문수:
45
어제 방문수:
126
전체 방문수:
1,001,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