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 서서

조회 수 2419 추천 수 1 2016.10.29 14:16:03
생의 한가운데서

                                                       읕파

구름도 놀다가는 산 정상
이 가을 갈맷빛 산자락에
잉태하곤 해맑게 웃을 때
마음이 예닐곱 그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날아간다네
어찌 그리 쪽빛 하늘인지

두둥실 떠 가는 맘 속에서
그리움 저 멀리 가고 있어
손짓해 잡으려 발버둥 치나
나뭇가지에 걸쳐 앉으려다
훠이얼 훠이얼 허공 속으로
하늬바람 속에 묻혀 간다네

그저 그리움은 그리움일 뿐
정처 없이 지나는 나그넷길
한 컷 한 컷 매순간순간마다
그분의 카메라 초점 맞추어
이생끝 펼쳐질 기대로 사네
오늘 곧추어 소중히 여기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88 눈을 들어 그분 바라보라 오애숙 2016-10-29 2507 1
» 생의 한가운데 서서 오애숙 2016-10-29 2419 1
686 동치미 담그는 여인 [1] 오애숙 2016-10-29 2412 1
685 별이 빛나는 밤하늘 오애숙 2016-10-29 2684 1
684 뜬눈으로 보내는 이 밤 오애숙 2016-10-29 2106 1
683 옛 추억 일렁거려도 [1] 오애숙 2016-10-29 2430 1
682 시가 완성하기까지 오애숙 2016-10-31 2050 1
681 피어나는 건 아름다움 입니다 [1] 오애숙 2016-10-31 1991 1
680 꽃이 아름다운 것은 [1] 오애숙 2016-10-31 2249 1
679 살아있는 진리 앞에 오애숙 2016-10-31 2318 1
678 욕망이 꿈틀거릴 때 오애숙 2016-10-31 5832 1
677 파도가 삶에 메아리쳐 올 때 오애숙 2016-10-31 2058 1
676 물망초(p) [1] 오애숙 2016-10-31 2235 1
675 문학의 꽃 오애숙 2016-10-31 2449 1
674 상록수가 되기까지 오애숙 2016-11-04 1698 1
673 회상 오애숙 2016-11-04 1705 1
672 수필 LA 가을 하늘의 진풍경 오애숙 2016-11-05 1525 1
671 꽃 한 송이 들고 가는 발길에 오애숙 2016-10-26 1870 1
670 별빛 반짝이는 밤에 오애숙 2016-10-27 1682 1
669 사랑도 때가 있어 오애숙 2016-10-27 1526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1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10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