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락 간의 사유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1.07 21:33:51

인생 고락 간의 사유/은파 오애숙 

 

한바탕 소나기 퍼붓더니 

길을 가르고 지나가고 있다 

옳고 그름 분명하고 정확해도 

수박 겉핥기식 그 무성함으로 

황망함만 여울져 가고 있다 

결국 쭉 정인 걸 모른 채 

 

세상이 온통 거미줄로 

뒤범벅되어 갈 바 알지 못해 

허우적 늪에 방황하고 있어도 

누구 하나 눈 길 주지 않고 있어 

가을비에 비애만 가득해 

눈물로 심연 범벅 인다 

 

끝 안 보이는 인생 고락 

왔던 길 되돌아갈 수 없고 

절대자의 섭리를 아는 자 만이 

고난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족장시대 의인 욥 결말에서 

인생사 위로받고 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08 꽃비 2(시) [1] 오애숙 2016-05-08 2204  
5607 : 초가을의 단상 1 오애숙 2017-09-03 2203  
5606 실루엣 그리움(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202 1
5605 펼쳐지는 감사(시) [2] 오애숙 2015-08-29 2201 4
5604 설중매(첨부)시 [1] 오애숙 2016-03-19 2197  
5603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5602 소낙비와 함께(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2197  
5601 잡초 [1] 오애숙 2016-05-16 2189  
5600 기대치 [1] 오애숙 2015-12-09 2184 3
5599 지혜로운 자@ 오애숙 2017-08-03 2184  
5598 (시)인생 열차/괴물이 따로 없다(시) [1] 오애숙 2014-12-27 2179 4
5597 터전 오애숙 2016-07-16 2179  
5596 일식日蝕: 지구와 태양과의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의하여 가려지는 현상 오애숙 2015-03-25 2177 4
5595 작시 (성가곡)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오애숙 2017-09-12 2175  
5594 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74  
5593 시가 피어나는 아침@ 오애숙 2017-08-02 2173  
5592 향그러운 봄향기에 2 오애숙 2016-03-03 2172 1
5591 허망한 약속 접고서 오애숙 2017-04-19 2171 1
5590 7월의 산 중턱에 앉아(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2171  
5589 푸른 오월 오애숙 2016-05-20 216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12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740

오늘 방문수:
6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