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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암/은파
눈먼자의 어리석음이
그림자처럼 길게 누워
생명을 잡아 먹고 있다
삶이란 생존의 법칙에
곧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긍정의 날개 펼치련만
거미줄에 걸려 먹히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로
그저 허우적이고 있다
모든 행동은 저마다의
메시지가 담겨 있기에
팔짱 끼거나 귀 만지면
너의 이야기 듣기 싫다
사인인걸 전혀 모른다
산다는 게 무엇 이런가
뭔가 희망참의 꽃 피워
능동적으로 날개치련만
죽음의 골짝에서 허우적
거리다 늪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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