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 /은파

조회 수 44 추천 수 0 2021.02.24 09:26:14

흑암/은파

 

눈먼자의 어리석음이

그림자처럼 길게 누워 

생명을 잡아 먹고 있다

 

삶이란 생존의 법칙에

곧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긍정의 날개 펼치련만

 

눈먼자의 어리석음이

거미줄에 걸려 먹히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로

그저 허우적이고 있다

 

모든 행동은 저마다의 

메시지가 담겨 있기에

팔짱 끼거나 귀 만지면

너의 이야기 듣기 싫다 

사인인걸 전혀 모른다

 

산다는 게 무엇 이런가

뭔가 희망참의 꽃 피워

능동적으로 날개치련만

죽음의 골짝에서 허우적

거리다 늪으로 빠져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688 시------- 후리지아 꽃이 필 때면 오애숙 2021-03-01 42  
4687 시---삼일절 가슴에 슬어/은파 오애숙 2021-03-01 29  
4686 내 그대에게(후리지아 꽃 한 다발 가슴에 안고)/은파 오애숙 2021-03-01 41  
4685 QT [1] 오애숙 2021-03-01 8  
4684 QT [1] 오애숙 2021-02-28 29  
4683 춘삼월의 기도/은파 오애숙 2021-02-27 28  
4682 QT-- 빚진자의 너울 쓰고 살게하소서/은파 [1] 오애숙 2021-02-27 11  
4681 QT [1] 오애숙 2021-02-26 27  
4680 QT [2] 오애숙 2021-02-25 17  
4679 삼월/은파 오애숙 2021-02-25 20  
4678 삼월의 희망너울 쓰고/은파 오애숙 2021-02-25 15  
4677 삼월에는/은파 오애숙 2021-02-25 20  
4676 QT---오늘도 [1] 오애숙 2021-02-24 20  
4675 춘삼월의 바램/은파 오애숙 2021-02-24 28  
4674 오애숙 2021-02-24 491  
4673 어느 봄날/은파 오애숙 2021-02-24 26  
» 흑암 /은파 오애숙 2021-02-24 44  
4671 QT--참된 고백 오애숙 2021-02-22 21  
4670 지지 않는 꽃/은파 오애숙 2021-02-22 43  
4669 인간은 사회적 동물/은파 오애숙 2021-02-22 4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1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