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언어

시 조회 수 26 추천 수 0 2021.12.26 15:01:38
오애숙 *.243.214.12

숲의 언어/은파

 

해 저물어가도

시인의 정원에선

사시사철 피어나는

사철나무의 향기

가슴에 품어내

미소 짓는다

 

먹고 살 것이

한 됫박 남았어도

감사의 날개 펼쳐서

찬서리에 젖어도

시의 향그러움에

녹여 꽃피우려

 

하루 비켜서는

0시의 날개 잡아

지친 가슴 쓸어 안고

별이 빛나는 밤에

꿈의 날개짓으로

신새벽 기다려

 

꿈 잃지 않고

푸르던 무지개빗

그 언덕 바라보며

도약의 꿈 향하여

때를 기다리면서

날개 펴고있다

 

윤슬처럼

반짝이고 있는

매료된 숲의 언어

귀 기우려 심연에서

익을 때까지 버무려

발효시킨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1508 시 가을 길섶에 피는 향기롬 오애숙 2017-09-20 607  
1507 시 연어의 생 오애숙 2017-09-20 709  
1506 시 서녘 오애숙 2017-09-20 550  
1505 시 오늘을 여는 기도 오애숙 2017-09-17 2622  
1504 시 옛 추억의 그림자 오애숙 2017-09-17 1086  
1503 시 빛나는 역사 뒤에서 오애숙 2017-09-17 725  
1502 시 가을 향기 속에 오애숙 2017-09-16 818  
1501 시 은파의 메아리 36 오애숙 2017-09-16 986  
1500 시 조시 사막의 오아시스였던 님이시여 [1] 오애숙 2017-09-14 1172  
1499 시 은파의 메아리 35 오애숙 2017-09-14 1387  
1498 수필 힐링 오애숙 2017-09-14 698  
1497 시 눈 깜박 할 사이 [3] 오애숙 2017-09-12 1692  
1496 시 해바라기 오애숙 2017-09-12 1509  
1495 시 작시 (성가곡)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오애숙 2017-09-12 2175  
1494 시 (성) 늘 넘어지나 [1] 오애숙 2017-09-12 1746  
1493 시 사노라면 오애숙 2017-09-10 2383  
1492 시 인디안 썸머 오애숙 2017-09-05 2519  
1491 시 소망은 쪽빛 하늘 같아요 오애숙 2017-09-03 3098  
1490 시 시가 피어나는 이 아침에 2 [2] 오애숙 2017-09-03 2787  
1489 시 가을 여는 이 아침 오애숙 2017-09-03 208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15

오늘 방문수:
25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