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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스케치/은파
한여름의 햇살
눈부시기만 한데
그 옛날 호탕하게
물장구 치며 놀던
그 모습 어디에도
찾을 길 없다
7월의 중턱
흘러가는 계절
날로 익어가는 여름
현실 속에 물결치는
비애에 짓누리는
무게 어찌하랴
한여름 꽃들
화려하게 피었다
꽃진 자리 계절 속
열매 주렁주렁 맺어
날 보라고 할 때
그 눈부심에
이 내 가슴에
눈물이 맺혀 온다
진정 이루워 놓은 것
하나도 없는 먹빛에
숨 죽여 빛바랜 희망
너울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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