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연가

조회 수 164 추천 수 1 2022.08.01 21:29:02

시 

 

능소화 연가 

 

                                                                            은파 오애숙 

 

농익은 한여름 날 

더위에 지친 까닭인지 

한없이 넋 나간 초하건만 

내 그대 인해 함박웃음꽃 

고옵게 피어나고 있어 

감사의 향 스미누나 

 

적도의 너울 쓰고서 

젊은 날 그 불멸의 야성 

용솟음치던 사랑의 연가  

8월 창 열고 님의 발자국

듣고파 담장 휘감고 얼굴

내민 환한 미소 보매 

 

그대 향한 사랑의 함성 

주체할 수 없는 가슴속에

활화산의 불덩어리 품고서

우아하게 담장 밖 멀리 보려 

애절한 눈물로 곰삭혀내 

홍등 켜 미소 하고 있어 

 

초록 여울 시나브로 

초하 갈맷빛 물결칠 때 

휘파람 불어 그 옛날 추억

현을 타고 연가 부르기에 

그대 향하여 윙크하고파 

8월의 언덕 오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868 그대 우리 다시 오애숙 2022-02-23 32 1
5867 이 겨울, 꽃의 연가 부르며 오애숙 2022-02-23 36 1
5866 --시-- 겨울 이야기--남은 자의 몫-----퇴고 오애숙 2022-02-23 68 1
» 능소화 연가 오애숙 2022-08-01 164 1
5864 우리 행복하자/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2-08 167 1
5863 --시--입춘(봄을 기다리는 마음) 오애숙 2022-02-03 16 1
5862 --시--이별의 발라드 [2] 오애숙 2022-02-04 102 1
5861 눈꽃 함성에 피는 환희 오애숙 2022-02-23 26 1
5860 상흔을 넘어서/은파 오애숙 2022-01-07 23 1
5859 인생/은파 오애숙 2021-12-23 17 1
5858 갈 들녘에서 [1] 오애숙 2021-09-15 15 1
5857 QT [2] 오애숙 2021-03-03 43 1
5856 커피 한 잔 마시며 오애숙 2020-02-13 38 1
5855 수필 소중한 2월을 맞이 하며 오애숙 2020-01-31 38 1
5854 감사의 편지 오애숙 2020-01-29 28 1
5853 어느새 (당신의 아름다움으로)/은파 [3] 오애숙 2020-01-28 54 1
5852 7월의 너울 쓰고[[시조방]] 오애숙 2020-01-24 25 1
5851 수필 떡국 먹으면서 오애숙 2020-01-23 28 1
5850 인간사 당연한 얘기 오애숙 2020-01-14 26 1
5849 수필 입춘을 앞에두고서/은파 오애숙 2020-02-02 1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7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