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만지는 시계'

조회 수 12310 추천 수 1 2015.03.27 07:13:55

200824356_700.jpg


 

'눈으로 보지 않고 손으로 만지는 시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미국에 본사를 둔 이원(EWON)의 김형수 대표가 개발한 '브래들리 시계'를 소개했다.

시각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고안됐지만 일반인에게도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 대표는 '눈으로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계의 개념을 바꿨다는 의미에서 이를 '손목시계(watch)'가 아닌 '타임피스(timepiece)'로 부른다.

손목에 착용하는 것은 똑같지만 이 시계는 시간을 시침과 분침처럼 돌아가는 시계 앞면의 구슬을 만져 알 수 있다.

김 대표가 시각장애인용 시계를 구상한 것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재학 시절이다.

강의 중 한 시각장애인 친구가 '말하는 시계'를 차고 있었는데도 강의에 방해가 될까봐 그에게 자꾸 시간을 물어봤기 때문이다.

시계 개발에 나선 김 대표도 처음엔 부피가 다소 큰 점자시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각 장애인들이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 대표는 "시각 장애인들은 처음부터 물어보는 것은 시계의 크기, 재질, 색상이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 장애인들도 디자인을 중시하며, 자신들의 장애를 드러내지 않는 시계를 원하는 것을 알게 된 김 대표는 새로운 형태의 시계를 만들었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다쳐 시력을 잃은 후 장애인 수영선수가 된 브래들리 스나이더의 이름을 시계에 붙였다.

NYT는 터치 방식의 시계는 계속 쓰이지 않았을 뿐, 그러한 개념은 16세기 18세기에 서구에서 등장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훤

2015.03.27 13:15:28
*.56.58.24

정말 멋진 시계입니다. 

제작 동기만큼이나 멋진 디자인과 회사의 통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하나 구매했는데 마음에 쏙 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3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915 달개비꽃--연시조와 행시 file 박은경 2020-08-26 301 2
1914 8월 바다 file [1] 강정실 2020-08-25 121 2
1913 [한영시조] 잡초/ Weeds--수정본 박은경 2020-08-20 137 2
1912 남편의 잠자리 [4] 권온자 2020-08-15 147 2
1911 인생 열차 file [3] 강정실 2020-08-13 264 2
1910 [시조] 길 file [3] 박은경 2020-08-09 478 2
1909 개설매 file [1] 강정실 2020-08-06 147 2
1908 이랑 file 강정실 2020-08-04 153 2
1907 뱃놀이 file [2] 강정실 2020-08-01 884 2
1906 회한 file [2] 강정실 2020-07-30 215 2
1905 연시조/ 너무 아픈 쥐 [2] 박은경 2020-07-28 117 2
1904 [시조] 인연 박은경 2020-07-26 116 2
1903 데스벨리 file [1] 강정실 2020-07-26 148 2
1902 행시조/ 그리움 박은경 2020-07-23 96 2
1901 마스크 패션 file [1] 정순옥 2020-07-23 138 2
1900 [디카시] 엔젤 트럼펫 file [2] 박은경 2020-07-22 248 2
1899 [디카시] 들꽃 file [3] 박은경 2020-07-22 176 2
1898 불 면 증 [1] 이금자 2020-07-18 128 2
1897 [시조] 첫 차 1 박은경 2020-07-10 121 2
1896 [시조] 생명 file 박은경 2020-07-03 13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