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씨 별세

조회 수 6950 추천 수 1 2015.04.07 09:18:35

 


 동요 '우리의 소원'의 작곡가 안병원 씨가 지난 5일 오후 8시 40분께(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난 안 씨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945년 '꽃밭에서'의 작곡가 권길상 씨와 함께 어린이 노래단체인 '봉선화동요회'를 창설, 동요 보급에 힘썼다.

'우리의 소원'과 '구슬비', '학교 앞 문구점' 등 동요 100여곡을 발표했다.

 

AKR20150406186600005_01_i.jpg

 



          

'우리의 소원'은 1947년 극작가이자 소설 삽화가 등으로 일했던 고인의 부친 안석주 씨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것이다. 해방 직후에는 '우리의 소원은 독립, 꿈에도 소원은 독립∼'으로 불리다 1950년 한국전쟁 후 남북 분단이 굳어지자 노랫말을 지금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로 부르게 됐다. 

1952년부터 경기여중고와 경복중고, 용산중고등학교 음악 교사 등을 지내다 1954년 한국어린이음악사절단을 이끌고 3개월간 미국 48개주에서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1974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해 최근까지 서울을 오가며 음악 분야 등에서 활동해왔다.

오는 9일 현지 '세인트 앤드루 김' 성당에서 장례 미사 후 토론토 참전용사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336 제주도 똥돼지 file [1] 이숙이 2015-01-26 18402 2
335 도둑이 훔친 지갑을 반성문과 함께 돌려준 이유 이금자 2015-01-28 8789 2
334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7월에 두번째 소설 출간 file 오애숙 2015-02-04 8335 2
333 지구에 다른 태양과 달이 뜨면 신성철 2015-02-05 13223 2
332 대저택을 마다하고 평생 방랑하며 산 '톨스토이'의 삶 file 제봉주 2015-02-06 13828 2
331 8년만에 신작, 소설가 김홍신 file 강정실 2015-07-19 16602 2
330 유럽인 정착 이후 호주 동물 생물 생태계 변화 file 지상문 2015-02-10 12639 2
329 눈 한 자락 [2] 이주혁 2015-02-10 7101 2
328 흑인 노예를 정당화하려했던 백인들의 주장 file 김평화 2015-02-11 32520 2
327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1] 제봉주 2015-02-14 17539 2
326 황새, 광어맛을 들이다. file 정덕수 2015-02-15 9155 2
325 워싱턴 DC 120년만에 가장 춥다 file 석송 2015-02-24 6540 2
324 아리랑 의자 file 정순옥 2024-04-28 121 2
323 애국가 작사자 논란 재점화 file 신성철 2015-02-25 8767 2
322 유학 가는 의친왕, 47세 흥선대원군 사진 발견 file 이병호 2015-03-01 10873 2
321 고래축제 안내 file 석송 2015-03-06 7634 2
320 서머타임 무용론 file 석송 2015-03-11 6662 2
319 글사랑 샘터 소식 file 최용완 2015-03-11 8190 2
318 글 읽는 개 [1] 강정실 2015-03-13 17464 2
317 쓰레기로 만든 오케스트라 file [1] 정덕수 2015-03-14 1246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