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달러 지폐 속 인물 교체 주장 확산

조회 수 6970 추천 수 3 2015.05.07 11:41:07

20달러 지폐인물교체.jpg

 

미국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20달러 지폐’ 속 인물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오피니언 면에 현재 20달러 지폐에 들어있는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1829~1837)의 초상화 대신 잭슨 대통령의 인디언 탄압정책에 맞섰던 체로키 족의 지도자 존 로스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게재했다.

 

미국 공영방송(NPR)의 유명 진행자 스티브 인스킵은 “잭슨 대통령은 각각 인디언과 스페인으로부터 앨라배마주와 플로리다주를 빼앗은 미국의 건설자지만, 그 과정에서 인디언들을 몰아내기 위해 사용한 잔인한 방법들은 미국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잭슨에 맞서 20년 동안 항전한 로스가 20달러 지폐의 상징성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는 1928년부터 20달러 지폐에 잭슨의 초상화를 사용하고 있다.

잭슨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인 1820년대부터 민병대를 이끌며 조지아주에서 정착해 살던 크리크족과 체로키족을 수천㎞ 떨어진 오클라호마주로 몰아냈다. ‘눈물의 길’로 알려진 강제 이주 과정에서 1만4,000명이던 체로키 족 가운데 1만명 이상이 희생되는 일이 발생했다. 잭슨과 그 동료들은 이렇게 빼앗은 인디언 땅을 헐값으로 사들여 대규모 농장을 건설하는 방법으로 많은 재산을 모았다.

인스킵은 “잭슨 대신 인디언 지도자만을 넣는 게 어렵다”며 “지폐에 두 사람의 초상화를 함께 넣은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여성인권 단체 쪽에서는 인디언을 탄압한 잭슨을 축출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여성 인권을 강조하기 위해 20달러 지폐에 역대 여성운동가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26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2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1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995 부활의 의미 [4] 오애숙 2018-03-30 2735  
1994 진해 군항제와 어울어진 벚꽃 축제 오애숙 2018-04-01 1818  
1993 곡우(穀雨) 오애숙 2018-04-24 1348  
1992 어린이 날은 원래 5월 1일 이었다 [1] 오애숙 2018-05-06 1932  
1991 어버이날의 유래와 각국의 어버이날 [2] 오애숙 2018-05-08 2257  
1990 새롭게 더욱 새롭게 [1] 석송 2018-05-09 1569  
1989 이래도 되는 가 [3] 오애숙 2018-05-26 1747  
1988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오애숙 2018-05-28 1397  
1987 망종(芒種)속에 피어난 현충일 [1] 오애숙 2018-06-03 1841  
1986 여인과 수국화의 공통분모 [2] 오애숙 2018-06-06 2091  
1985 입춘 오애숙 2019-01-28 1380  
1984 향나무 file 오청사 2023-08-24 476  
1983 영화평론 "Oppenheimer" 청사 오희영 file 오청사 2023-08-27 298  
1982 31회 해변문학제 안내 file 이정아 2018-07-06 16926  
1981 7월 길섶에 피어나는 그리움 오애숙 2018-07-07 1291  
1980 용재 오닐 “음악은 경청, 비올라 조롱하지 말라 file 웹담당관리자 2018-07-19 1404  
1979 화마 /열돔(heat dome) [1] 오애숙 2018-07-22 1253  
1978 남가주 제 18회 창작성가제 [1] 오애숙 2018-10-21 183825  
1977 서울대 동문 참여 광장 [토론 1]/박현성 [3] 오애숙 2018-10-24 1584  
1976 북풍 휘날려 오는 겨울창 앞에서 [1] 오애숙 2018-11-07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