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다만 꽃(위안부 소녀상을 보며)

조회 수 1355 추천 수 2 2016.01.20 13:05:45
        


       못다핀 한송이 꽃

                                                        은파


피어나던 꽃봉오리가
이내 사그라졌다네

피지나 않았다면
그래도 나았을 텐데

못내 아쉬워
숯덩이가 되었네

칠천만의 가슴에
피멍 남긴 채 한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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