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고 있는 이름표

조회 수 1373 추천 수 1 2016.02.18 00:34:08
 -시-

숨쉬고 있는 이름표

                                                                                  은파 오애숙


달무리 지는 언덕에 올라와 
서 있노라니
등진 봄바람 어디 갔나
안개에 파묻힌 사연 한 개 펼쳐보나
불러보는 이름이 흩날리지 않고
가슴에 오롯이 스며드네

호젓이 안갯낀 바닷가 거닐 때
잔잔한 물결에
숨어들어 간 달 어디 있나
달무리에 파묻힌 사연 다시 펼쳐보나
불러보는 이름이 흩날리지 않고
가슴에 또렷이 새겨지네

맘속에 고이 간직한 사랑이라는
이름표 꺼내어
그 사랑에 숨 쉬고 거닌다
이른 아침잠 깨어 그대 얼굴 바라보듯
그 옛날 그 시절 그리움에 떨며
오늘도 옛 추억에 숨 쉬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868 그대 우리 다시 오애숙 2022-02-23 32 1
5867 이 겨울, 꽃의 연가 부르며 오애숙 2022-02-23 36 1
5866 --시-- 겨울 이야기--남은 자의 몫-----퇴고 오애숙 2022-02-23 68 1
5865 능소화 연가 오애숙 2022-08-01 164 1
5864 우리 행복하자/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2-08 167 1
5863 --시--입춘(봄을 기다리는 마음) 오애숙 2022-02-03 16 1
5862 --시--이별의 발라드 [2] 오애숙 2022-02-04 102 1
5861 눈꽃 함성에 피는 환희 오애숙 2022-02-23 26 1
5860 상흔을 넘어서/은파 오애숙 2022-01-07 23 1
5859 인생/은파 오애숙 2021-12-23 17 1
5858 갈 들녘에서 [1] 오애숙 2021-09-15 15 1
5857 QT [2] 오애숙 2021-03-03 43 1
5856 커피 한 잔 마시며 오애숙 2020-02-13 38 1
5855 수필 소중한 2월을 맞이 하며 오애숙 2020-01-31 38 1
5854 감사의 편지 오애숙 2020-01-29 28 1
5853 어느새 (당신의 아름다움으로)/은파 [3] 오애숙 2020-01-28 54 1
5852 7월의 너울 쓰고[[시조방]] 오애숙 2020-01-24 25 1
5851 수필 떡국 먹으면서 오애숙 2020-01-23 28 1
5850 인간사 당연한 얘기 오애숙 2020-01-14 26 1
5849 수필 입춘을 앞에두고서/은파 오애숙 2020-02-02 18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4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33

오늘 방문수:
10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