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추억에 1

조회 수 1485 추천 수 1 2016.03.28 16:21:27


지난날의 추억에


                                                                           은파  오 애 숙

가끔 돌이켜 보지만 
휘파람에 날개 달았던 나날들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어 
흘러간 강줄기에서 서성이며 
씁쓸한 웃음으로 그때 생각에 
미소하며 옷깃 여미는 날이네 

파도가 쓸고 간 자리에 
하얀 모래사장만 있을 뿐인데 
세월의 바람이 쓸고 간 자리엔 
그리움만 가슴에서 일고 있어

향그럽던 우리의 지난 추억을 

파도 소리에 귀 기우려 본다네 


그대도 생각이 나면 
그리움의 붓으로 그림 그리며 
밀려오는 파도 속에 지웠다가 
지난날을  수채화로 그리다가 
한 번 뿐이던 젊은 날 그리워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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