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보석

시 조회 수 1394 추천 수 0 2016.04.25 10:38:30
오애숙 *.3.228.204

경이로  휘날리는 협곡

                                                                은파 오 애 숙

빛이 프리즘에 오색물결 타고
흘러내리는 진귀한 모양새가
태곳적부터 이어지는 신기함
그물결 자자손손 내려온 건가

조개 속 모래알갱이 진통 끝에
탄생시킨 영롱한 진주처럼이나
빛이 갈라진 틈새로 스며들 때
향그럽게 맘 여는 기이한 현상

비와 바람, 억겁의 세월 속에
잔재가 남긴 상흔이 고고하게
흘러내려 발하는 빛 보석인가
휘파람 휘날리는 그 향그러움

협곡에서 남녀노소 입 벌리고
기인함에 빨려드는 모양새가
흥미로 작용하는 정오 햇살이
눈부시게 경이로 새장 연다네


                               앤탤톱 캐년 ( Antelope canyon)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6.09.24 22:36:19
*.175.35.244

시

사랑에 빠진 산                                                                        
                  
                                                                         은파 오애숙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산봉우리에

하얗게 만년설 감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

 

언제 얼었냐 반문하듯

쪽빛 하늘 뭉게구름 밑

새들과 장단 맞추어서

휘파람에 속삭이는 봄

 

멀리서부터 굽이굽이

연분홍 물결이 메아리쳐

온 산은 사랑에 빠졌다

만년설을 뒤로 한 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968 시 파피꽃 언덕 외 3 [3] 오애숙 2016-02-19 2296 2
5967 시 이 아침에 5 오애숙 2016-02-18 1613 2
5966 시 애수哀愁 2(첨부) 오애숙 2016-02-18 1421 2
5965 시 애련愛戀3 [1] 오애숙 2016-02-18 1720 2
5964 시 추억이 춤추는 바다 [2] 오애숙 2016-02-15 1644 2
5963 시 향그러운 봄향에(첨부) 오애숙 2016-02-15 1744 2
5962 시 발렌타인스 데이 오애숙 2016-02-15 1616 2
5961 시 발렌타인스 데이 오애숙 2016-02-15 1473 2
5960 시 발렌타인스 데이 [1] 오애숙 2016-02-15 1322 2
5959 시 아직 이른봄 2 [1] 오애숙 2016-02-10 1258 2
5958 시 달 그림자 호수에 물들면(6/28/17) [2] 오애숙 2016-02-09 2001 2
5957 시 패랭이꽃 [2] 오애숙 2016-02-08 2642 2
5956 시 민들레 홀씨(첨부) [2] 오애숙 2016-02-07 26093 2
5955 시 꽃바람(시) [1] 오애숙 2016-02-07 2037 2
5954 시 해야 3 오애숙 2016-02-07 1441 2
5953 시 살아 숨쉬고 있는 이름표 오애숙 2016-02-07 1859 2
5952 시 사랑 오애숙 2016-02-07 1474 2
5951 시 그림자 3(6/28/17) [1] 오애숙 2016-02-07 1375 2
5950 시 강줄기 따라 떠나간 사랑(작시) [1] 오애숙 2016-02-05 1843 2
5949 시 애수(첨부) 오애숙 2016-02-05 1590 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0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1

오늘 방문수:
24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