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조회 수 985 추천 수 0 2016.05.10 10:24:58

이 아침에(은혜중 은혜)


                                                              은파 오애숙



밤 깊지만 쓸쓸하고 고요함이

내 안에 사라진 지 오래전이네


늘 열망이 가마솥처럼 솟아서

샘처럼 물결치며 부추이고 있고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식을 줄

몰라 오늘도 이 밤 하얗게 세우네


지난 젊은 날 사막의 신기루처럼

허상에 메이지 않고 앞만 봤음에


돌이켜 보니 그 또한 은혜중에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아침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8 잡초 [1] 오애숙 2016-05-16 2189  
567 소낙비와 함께(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2191  
566 설중매(첨부)시 [1] 오애숙 2016-03-19 2197  
565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564 펼쳐지는 감사(시) [2] 오애숙 2015-08-29 2201 4
563 실루엣 그리움(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202 1
562 : 초가을의 단상 1 오애숙 2017-09-03 2203  
561 꽃비 2(시) [1] 오애숙 2016-05-08 2204  
560 뿌리 깊은 나무처럼(tl) [1] 오애숙 2016-08-04 2205 1
559 **은파의 나팔소리 10 [2] 오애숙 2017-04-26 2208 1
558 은파의 메아리 23(첨부) [1] 오애숙 2017-05-27 2209 1
557 보름달@ 오애숙 2017-08-02 2209  
556 해처럼 빛나는 그분으로 오애숙 2016-09-16 2210 1
555 인생 사계(시) [1] 오애숙 2015-12-31 2214 3
554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553 햇살 가득한 꿈 [2] 오애숙 2016-09-16 2219 1
552 그대 그리울 때면 오애숙 2016-09-24 2220 1
551 시) 원초적인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2] 오애숙 2015-10-21 2228 3
550 카르페 디움 외치는 봄 [1] 오애숙 2017-05-21 2228 1
549 팔월의 향기롬 @ 오애숙 2017-08-02 223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5

오늘 방문수:
18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