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을 하늘 속 진풍경/시/수필

조회 수 2632 추천 수 0 2016.10.29 14:22:59
가을 하늘 속 진풍경/은파 

올여름 강타한 포염이 먼듯한
청명함이 눈꼬리를 치켜들고서
능선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LA 시가지를 바라보는 시선이
한 곳에 한동안 머물러 앉았다

잿빛의 웅성거림이 시가지속에
음예공간을 만들어 아우성치나
쪽빛이 눈웃음치는 하늘 거리
머리 위에서는 한 쌍의 까마귀
한적한 곳 등장해 까악거린다

어찌 저리도 새까만 색일까만
소스라치게 밤의 어둠 몰려와
쪽빛 하늘을 흐려놓을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어디서 왔는지
엉엉 붙은 다른 새 평화 깬다

시가지에 검은 폭풍 일어나듯
산릉선 허리츰에서도 일어나는
현상도 관건은 누가 차지하는가
매일의 삶이 전쟁이고 속박이나
가을 산세 쪽빛에 심연 연다네


오애숙

2016.10.31 07:27:28
*.175.35.244

가을 하늘 속 진풍경/은파 

올여름 강타한 포염이 먼듯한 청명함 
눈꼬리 치켜들고서 능선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 LA 시가지를 바라보는 시선에
한동안 허공이는 곳 피해 머물러 앉았다

잿빛의 웅성거림이 시가지속에 음예공간 
만들어 아우성치나 쪽빛이 눈웃음치는 
하늘 거리 머리 위에서는 한 쌍의 까마귀
등장해 허공에 허우적이며  까악거린다

어찌 저리도 새까만 색일까 소스라치게 
밤의 어둠 몰려와 쪽빛 하늘 흐려놓을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어디서 왔는지
엉겨 붙어 쟁탈전에 평화 깨는 한 마리

시가지에 검은 폭풍 일어나듯 산릉선 
허리츰에서도 일어나는 현상도 관건은 
누가 차지하는가 매일의 삶이 전쟁이고 
속박이나 가을 산세 쪽빛에 심연 연다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628 추억의 길목에서(가끔은) 오애숙 2017-04-26 1016 1
4627 위로 오애숙 2016-04-02 1015  
4626 점검 오애숙 2016-08-12 1013  
4625 중독 오애숙 2016-05-13 1001 1
4624 퍼포먼스 [1] 오애숙 2017-06-17 999 1
4623 은파의 메아리 36 오애숙 2017-09-16 986  
4622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5-10 985  
4621 ===내 안 가득 [1] 오애숙 2017-10-12 984  
4620 ===한겨레 속에 오애숙 2017-10-12 984  
4619 철새의 생 오애숙 2017-09-27 981  
4618 글쓰기 시학2(시) 오애숙 2016-05-09 977 1
4617 수필 삼월의 푸르름 속에서 오애숙 2017-04-01 974 1
4616 시 (MS)---운 좋게 오애숙 2018-07-28 964  
4615 사월의 봄(시) [1] 오애숙 2018-03-28 959  
4614 7월의 폭염 오애숙 2017-07-08 953 1
4613 오늘을 여는 기도(사진첨부) [3] 오애숙 2017-09-22 953  
4612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4-02 952  
4611 추억 속으로 오애숙 2016-04-01 948  
4610 하찮은 것 하나라도 오애숙 2017-10-01 947  
4609 아직 젊기에 오애숙 2016-05-07 945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8
어제 조회수:
58
전체 조회수:
3,122,771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45
전체 방문수:
996,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