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못하는 능선

조회 수 1930 추천 수 0 2017.09.03 12:51:10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8-29 13:11     조회 : 126    
    · 넘지 못하는 능선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넘지 못하는 능선 

                                              은파 오애숙 


th?id=OIP.Uk9MlyZsm3sjoDsYbgf1-gEsDh&pid

단풍 나뭇잎 사이사이 
갈바람 휘날리는 날이면 
언제부턴가 인생의 가을 
오롯이 맘에 일렁인다 

언제부터 육체의 한계 
자유롭지 못한 환절기로 
예리한 칼날 되고 싶으나 
칼날마저 무디어 갔는지 

언제부터 세월만 가라 
마음 내려 놓고 싶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그 울림 
내 안에 고함치고 있기에 

빛바랜 커튼의 쓸모없는 
모양새로 만신창되었는지 
연례행사가 사사분기 되어 
마음과 몸 괴롭히고 있네


오애숙  17-08-29 22:34
co_point.gif
시작노트 

이번 만큼은 정신 곧추어 
올곧게 지나가리라는 맘 
가슴에서 날개 치고 있다 

허나 한낮의 작열한 태양 앞 
훌훌 벗지 않을 자 있겠는가 
젊은 시절엔 봄인지 가을인지 
한여름에도 칭칭 감았었는데 

어김없이 갱년기 온 것인지 
열과 한 오가는 심신의 변화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 손님 
계절의 길섶에 입성한 불청객 

매 분기 때마다 받아들이며 
피폐해져 가는 삶의 길목이라 
몸도 맘도 만신창 되어 간다
btn_search_list.gif btn_list.gi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728 말소두래기 오애숙 2016-07-16 1108 1
727 무제 [1] 오애숙 2016-07-16 1100  
726 욕망의 한계 오애숙 2016-07-16 1660  
725 다짐 3 오애숙 2016-07-16 1516  
724 소망에 눈 뜨는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7-16 1228 1
723 온새미로 오애숙 2016-07-16 1202  
722 그대 그리운 이 밤 오애숙 2016-07-16 1299  
721 예상치 못한 부고에 오애숙 2016-07-16 1527  
720 지나간 그림자에 오애숙 2016-07-16 1168  
719 농부의 숨결로 오애숙 2016-07-16 1191 1
718 사상누각 오애숙 2016-07-14 1186  
717 생애 속에 여울목 오애숙 2016-07-14 1321  
716 수필 노년이 영광이길 소망하는 이 아침 오애숙 2016-07-13 2299 1
715 신의 궁정에서 오애숙 2016-07-11 1096 1
714 혼자 남는 건 [1] 오애숙 2016-07-11 1111 1
713 소망의 날개로 [1] 오애숙 2016-07-11 1332 1
712 빛이 하늘 열 때 오애숙 2016-07-11 1252  
711 행여 그대의 발걸음에 오애숙 2016-07-11 1219 1
710 산자 위해 오애숙 2016-07-11 1165  
709 후회 오애숙 2016-07-11 285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154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