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월의 창가에서

조회 수 323 추천 수 0 2018.02.23 22: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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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2-24 08:20     조회 : 152    
    · : 3월의 창가에서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3월의 창가에서 

                                          은파 오애숙 
  
색색으로 새끼줄 꽈서 
가슴에 새겨 놓은 것 아닌데 
세월이 바람 따라 흘러 흘러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갔지만 
맘에서 고인 물로 일렁인다 
  
어린 시절 설레임 가슴에 
속삭이며 다가오는 봄향기 
이미 퇴색하여 흐미한 등처럼 
가로등 깜빡깜빡 깜빡이는데 
3월처럼 설레이는 맘이다 
  
어느새 그 시절 생각하면 
해맑은 하늘빛 활기찬 발걸음 
생명참으로 경쾌하고 즐겁다 
어릴 땐 천년만년 일 것 같아 
초록빛 물감에 출렁였지 
  
아득하게 멀어져 가는 
그때 그 시절 그리워, 그리워 
마음 속에 피어나는 그 향기롬 
3월의 아침창에서 가슴속으로 
물결쳐 휘날리는 향수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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