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의 언약 속에
은파 오애숙
그 옛날 징검다릴 걸어가며
서로에게 청사초롱 되고픈 맘
그게 우리의 사랑이었지요
칠흑의 어둠에서도 우리희망
늘 밤하늘 잔별의 은은함으로
서로에게 등불이 되고 싶었죠
지금도 그댄 밤하늘의 별되어
내 맘 어둡지 말라 비추고있어
늘 내게 든든한 나침판입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세상사에서
가끔 호숫가 노니는 백조처럼
유유히 즐기고 싶은 맘 있지만
그대와의 언약 꿈틀 거리기에
이 밤 그대의 별빛에 물들어
칠흑의 밤 깨우고 싶습니다
새 날 속에 새벽 은구슬처럼
청아함 푸른 하늘빛에 수놓고
노래하는 생그럼이고 싶네요
사랑이 내리는 창가에 앉아
아침창 활짝 열고 노래하는
희망의 속삭임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