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단상

조회 수 228 추천 수 0 2018.10.30 08:42:11

젊은 날의 단상/은파 오애숙


나이 먹게 되면 가장 그리워 하는 한 땔

그리워 사무친 마음에 그 때로 가고파

그리워, 그리워라 노랠 불러보고 있으나

세월의 강줄기 속에 흘러 갈 수 없네요


해 묵은 사진첩 꺼내 그  시절 가고파

때론 여행 떠나는 길 연초록 풀잎사이

오솔길 속에 삐약삐약 노란 옷 입고서

철부지 어린아이 예닐곱으로 돌아가나


끓는 피의 젊은 그때 그리운 건, 낸들

뭔들 못하겠는가 자신감 하나만으로도

거친 황야 활보 하던 때 있어 품에 삭혀

목울음 목적으로 넘기며 머물러 봅니다


누구에게나 전성기 있는 법이나 특별히

가슴에 남은 대만 러시아 멕시코 발자취

인생 비문 속에 하늘빛 반짝이던 행보라

심연에 고인물 언제곤 향그러움 휘날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4688 혼자 남는 건 [1] 오애숙 2016-07-11 1111 1
4687 말소두래기 오애숙 2016-07-16 1108 1
4686 편지 오애숙 2016-07-22 1107 1
4685 욕심 오애숙 2016-03-15 1107 1
4684 평안함 오애숙 2016-07-19 1105  
4683 추억의 향그러움에 오애숙 2016-03-28 1104 1
4682 솔잎 향그럼 오애숙 2017-07-04 1104 1
4681 회복 오애숙 2016-01-25 1103 1
4680 무제 [1] 오애숙 2016-07-16 1100  
4679 꽃샘바람에 오애숙 2016-03-08 1098 1
4678 오월의 향그러움 [1] 오애숙 2016-05-04 1098  
4677 신의 궁정에서 오애숙 2016-07-11 1096 1
4676 이 아침에 13 오애숙 2016-07-22 1095  
4675 LA의 5월 [1] 오애숙 2016-05-05 1095  
4674 달밤 오애숙 2016-04-01 1092 1
4673 나무 오애숙 2016-08-12 1091  
4672 여름을 여는 한 장의 추억 오애숙 2016-04-18 1089  
4671 나비 오애숙 2016-07-06 1088  
4670 [주사랑에 눈 떠] [1] 오애숙 2017-09-20 1088  
4669 그 겨울, 오애숙 2016-07-09 108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8
어제 조회수:
85
전체 조회수:
3,123,149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58
전체 방문수:
997,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