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단상

조회 수 228 추천 수 0 2018.10.30 08:42:11

젊은 날의 단상/은파 오애숙


나이 먹게 되면 가장 그리워 하는 한 땔

그리워 사무친 마음에 그 때로 가고파

그리워, 그리워라 노랠 불러보고 있으나

세월의 강줄기 속에 흘러 갈 수 없네요


해 묵은 사진첩 꺼내 그  시절 가고파

때론 여행 떠나는 길 연초록 풀잎사이

오솔길 속에 삐약삐약 노란 옷 입고서

철부지 어린아이 예닐곱으로 돌아가나


끓는 피의 젊은 그때 그리운 건, 낸들

뭔들 못하겠는가 자신감 하나만으로도

거친 황야 활보 하던 때 있어 품에 삭혀

목울음 목적으로 넘기며 머물러 봅니다


누구에게나 전성기 있는 법이나 특별히

가슴에 남은 대만 러시아 멕시코 발자취

인생 비문 속에 하늘빛 반짝이던 행보라

심연에 고인물 언제곤 향그러움 휘날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508 · : 첫눈 속에 피어나는 향기롬 오애숙 2018-11-02 307  
2507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건========= [[시마을]] [3] 오애숙 2018-10-30 213  
2506 달팽이 걸음으로라도 오애숙 2018-10-30 151  
» 젊은 날의 단상 오애숙 2018-10-30 228  
2504 성시 (MS) 오애숙 2018-10-30 229  
2503 ***낭만이 춤추던 덕수궁 돌담길 [4] 오애숙 2018-10-29 170  
2502 ***시 (MS) [자운영꽃부리] 시인께 댓글 [3] 오애숙 2018-10-29 239  
2501 ***시 (MS) 두무지 시인의 시에 댓글 [2] 오애숙 2018-10-29 194  
2500 ***어린 시절의 단상[[MS]] [2] 오애숙 2018-10-27 220  
2499 ***시 (MS)댓글로 시조 만듬 [3] 오애숙 2018-10-26 219  
2498 ***이 가을 한 편의 시향에 슬은 맘 [[MS]] [1] 오애숙 2018-10-26 182  
2497 ***중년의 가슴에 부는 바람[[MS]] [1] 오애숙 2018-10-26 203  
2496 ***중년의 가슴에 녹아내리는 빙산 [2] 오애숙 2018-10-26 248  
2495 ***중년의 가슴에 부는 바람[[MS]] [1] 오애숙 2018-10-26 197  
2494 가을 밤 [1] 오애숙 2018-10-25 144  
2493 시) 어느 가을 날의 서정 (ms) 오애숙 2018-10-24 210  
2492 시) 어느 가을 날의 서정 (MS) [1] 오애숙 2018-10-24 192  
2491 시) 서녘 노을 속에 [창방] [1] 오애숙 2018-10-24 218  
2490 시조) 매향의 절개에 슬어 [2] 오애숙 2018-10-23 341  
2489 가을 향기속에 (ms) 오애숙 2018-10-21 13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8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3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