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은파 오애숙

한 많은 세월강아
갈대밭 사잇길로 휘도라 보노라니
어찌이리 빨리 해넘이 속에
멍울 남기고 있는지

푸르던 무성한 잎
가을 햇살 맘속에 너울 쓰고 있고
앞마당 감나무도 홍빛에 물들어
보란듯 미소하는데

어이해 겨울나그네
모양새 되어 그믐 밤에 갈바
모르는 양 갈바람 사이
슬픔의 너울 썼는지

홀로 세상 근심 다
등에 이고서 외초로이 서 있는가
백세로 이어지는 오색 무지갯빛
언덕에 올라 앉아보세

소풍나온 인생사
돌아갈 곳 있기에 희망참
가슴속에 너울 쓰고서
행복꽃 피워 갑시다


오애숙

2021.08.21 23:34:05
*.243.214.12

한 많은 세월강아 갈대밭 사잇길로

회도라 보는 마음 어찌도 그리 빨리

이순역 해넘이 속에 멍울 만을 남겼누

 

푸르던 무성한 잎 갈햇살 너울 쓰고

앞마당 감나무도 홍빛에 물들건만

어이해 겨울나그네 같은 모양 이런가

 

가을비 그믐 밤에 갈바를 모르는 양

갈바람 사이사이 슬픔의 너울 쓰고

세상사 근심 다 등에 이고 가고 있는가

 

백세로 이어지는 오색의 무지갯빛

가슴에 너울 쓰고 행복꽃 피워 봅세

인생 길 소풍 왔다고 생각하며 삽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2848 어느 봄 날 /은파 오애숙 2021-01-26 53  
2847 그래도 사랑하렵니다/은파 [1] 오애숙 2021-02-09 53  
2846 시---정이란 무엇일까/은파 오애숙 2021-02-11 53  
2845 왠지 이밤/은파 오애숙 2021-02-16 53  
2844 시--인연의 바람--[시향,MS] [1] 오애숙 2021-10-14 53  
2843 --시--겨울과 봄 사이 오애숙 2022-03-26 53  
2842 5월 신록의 숲속에서/은파 ---시인의 향기 오애숙 2021-04-28 52 1
2841 시)--사월의 창 열며 오애숙 2019-06-07 52  
2840 5월에 피어나는 꿈/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6-07 52  
2839 내게 이런 날도 있습니다/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6-07 52  
2838 그대 그리움 오애숙 2019-08-21 52  
2837 6월의 연가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52  
2836 신탁의 미래 시인께 당부 인사 오애숙 2019-11-19 52  
2835 ***가을밤의 연가/은파 오애숙 2019-11-19 52  
2834 봄의 봉기--[사진 첨가] 오애숙 2020-04-05 52  
2833 시-- 어머니의 기도 --[[MS]] 오애숙 2020-06-04 52  
2832 뜻을 정한자에게 주신 축복 오애숙 2020-11-15 52  
2831 봄의 왈츠 오애숙 2021-01-14 52  
2830 향그런 마스크/은파 오애숙 2021-01-18 52  
2829 봄날이 그리운 건/은파 오애숙 2021-01-30 5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0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174

오늘 방문수:
9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