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엿/ 청조 박은경쩔꺽쩔꺽 가위소리외치는 목 쉰 소리구멍 난 냄비나 찢어진 고무신신문지 모아두었다들고나가곤 했지가위로 툭툭 쳐서나눠주던 호박엿달디단 유혹 속에 멀쩡한 신 찢어지고눈물이 쏙 빠지도록혼이 나도 좋았지.지금도 관광지엔각설이 복장으로춤추고 노래하며 엿을 파는 엿장수들추억을 깨물어 먹으며미소짓는 황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