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여인의 손

조회 수 110 추천 수 1 2021.04.03 05:55:35

여인의 손/ 청조 박은경

 

밀고 밀리는 군중 속에

죽을 힘을 다해서

 

나으리란 믿음으로

내밀었던 간절한 손

 

실같은 희망 하나로

그 분 옷자락 만졌네

 

 

돌아보는 그분 눈에

가득한 연민의 정

 

십이년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던 그 순간

 

감사의 눈물이 흘러

그 분 발을 씻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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