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저작권 논란

조회 수 8509 추천 수 1 2015.01.09 12:19:06

 

 

2015010601032512047001_b.jpg

 

                                                                        백희나 작가, 사진작가에 저자표기 제외 요구

 

  작가와 출판사 간 매절계약으로 인한 불공정계약 관행의 대표적 피해 사례로 꼽혀온 그림책 ‘구름빵’(사진)의 백희나 작가가 사진 작가에게 일방적으로 저자 표기에서 제외하겠다고 요구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출판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저작권과 출판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백 작가의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향, 김향수 작가와 출판계 관계자에 따르면 백 작가 측은 지난해 12월 16일 빛그림 작가(사진 작가) 김향수 씨에게 ‘구름빵’ 저자 표기 변경에 대한 동의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내용증명은 “원작도서 외에도 번역서, 2차 도서와 애니북 등 여러 종이 출판되었는데, 이 도서들의 저자 표기를 백 작가 단독 명의로 변경하고자 한다”며 “이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회신을 12월 23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씨는 내용증명 답신을 통해 “저자표기 단독명의 변경의 법률적 근거와 저작권 보유의 근거를 밝히라”며 저작권 포기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인물 등을 만들어 배경이 있는 세트에 놓고 사진으로 찍어 완성한 ‘구름빵’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출판사인 한솔교육의 자회사인 한솔수북에 4400억 원 상당의 부가가치를 안겼지만, 정작 작가에게 지불된 저작권료는 185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그림책은 글 작가, 그림 작가, 편집자, 출판사의 마인드 등이 결합해 탄생하는 것이라 출판사의 출판권도 마땅히 보장돼야 한다. ‘구름빵’은 글과 그림보다 사진 효과가 컸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라며 “저작권 피해자로 알려진 백희나 씨가 다른 저작권자에게 일방적으로 ‘가해’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1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6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2015 도시의 여름 [2] 이금자 2022-03-13 234 1
2014 밍크·햄스터 이어 사슴… 사람에게 코로나 옮기는 동물이 는다 file [1] 배원주 2022-03-09 218 1
2013 이스터섬 거대 석상의 비밀, 로봇으로 풀었다 file [1] 배원주 2022-03-09 353 2
2012 나는 네가 싫다 [2] 유진왕 2022-03-06 247 1
2011 수용성 비료와 물로 식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기 개발 file 배원주 2022-03-04 355 1
2010 제비, 이젠 '봄의 전령' 아니다 file [1] 배원주 2022-03-02 257 1
2009 그리운 한국 방문 큰마님 2022-03-01 167  
2008 삼일절, 대숲 스쳐 지나가며 [2] 오애숙 2022-03-01 273 1
2007 바람 file [1] 이병호 2022-02-28 213 1
2006 쌀밥 file [3] 정순옥 2022-02-28 207 1
2005 한글에 왜 띄어쓰기가 있습니까? file [1] 웹담당관리자 2022-02-27 5492 2
2004 ‘우리 시대의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별세 file [1] 웹담당관리자 2022-02-26 462 1
2003 중심성 망막염 file [3] 배원주 2022-02-25 288 1
2002 [자유시] 휴대폰 박은경 2022-02-11 1277 1
2001 [연시조] 방귀냄새 박은경 2022-02-11 137  
2000 행시조/ 좋은 소식 [ 강의실] 박은경 2022-02-10 186  
1999 슴 쉴수 있음에 [공존의 법칙] 박은경 2022-02-09 141  
1998 도판희 [연시조] 박은경 2022-02-07 213  
1997 소시민의 겨울 [세월아 섯거라] [2] 박은경 2022-02-06 308 1
1996 설은 지났지만 [자유시] 박은경 2022-02-05 13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