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

조회 수 102 추천 수 0 2021.05.19 21:28:33

< 새 식구 >

 

 

여기저기

꼬맹이들 보살피느라

세월 가고 날이 새고…

 

우리 강생이들이 이제

한 달배기가 됐소

까불고 장난치고

천진스레 재롱부리기 시작했네

어디서 이런 것들이 나왔을까!…

 

새끼 낳다가 난산으로

에미는 수술하고 요란스레 호들갑 떨더니

결국 새끼들은 지들 할미와 우리 몫이 되었소

사람 보살피는 것만으로는 모자라는지…

 

그동안 첫 주는 날마다 두 시간마다 배식,

둘째 주는 세 시간마다,

셋째 주는 네 시간마다, 밤낮으로…

저놈들이 강아진지 내 새끼들인지, 나 원 참…

 

어제부터는 하루 세 번만,

휴~~~, 그만만 해도 살겠네.

한 달만 더 있으면

이리저리 다 제 집 찾아 나설테고

누군가가 또

자기 자식처럼 가족처럼 그렇게 보살필 테지

 

누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나 몰라

 

 

 

 

BA24BB17-1E2C-4029-BBCD-3DE08351D4EF_1_201_a.jpeg

 


박은경

2021.05.22 11:09:30
*.90.141.135

이렇게 만드신 분 누구시긴요 그분이시지요 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5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4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5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1856 달님 박은경 2021-07-21 109  
1855 [영한 행시] Greed/ 필요와 욕심 박은경 2021-09-22 109  
1854 [시]----서정시: 동행/은파 오애숙 2021-11-09 109  
1853 [시조] 일식 file 박은경 2020-06-23 110  
1852 국화주 박은경 2020-11-03 110 1
1851 첫 눈 오길 기다리며 박은경 2020-11-22 110 1
1850 [연시조] 여인의 손 박은경 2021-04-03 110 1
1849 새 하늘과 새 땅도... [1] 유진왕 2021-05-19 110  
1848 [연시조] 간지럼 나무 박은경 2021-05-20 110  
1847 기차놀이와 꼬리 끊기 [1] 박은경 2021-07-07 110  
1846 색분필 박은경 2021-07-24 110  
1845 [자유시] 인디언의 귀 박은경 2021-09-03 110  
1844 퍼즐행시 [ㅁ형] 게다리 맛나게 [2] 박은경 2022-01-22 110 1
1843 침묵 속에서 박은경 2020-12-31 111 1
1842 머리털 [2] 박은경 2021-06-15 111  
1841 큰 손 작은 손 박은경 2021-04-05 111 1
1840 바람은 알까 file [3] 정순옥 2021-05-08 111 1
1839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5-21 111  
1838 [자유시] 오월 참외 [2] 박은경 2021-05-28 111 1
1837 위문편지 박은경 2021-06-08 1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