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람길 따라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5.20 19:35:48

바람이 부는 대로

정처없이 가는 인생

휘돈 마음 희망의 꽃

가슴에 활짤 피어나

눈 번쩍 뜨이게 한다

 

어디쯤 가고 있나

봄바람에 실려 와

푸른 초목 위에서

나뒹군게 부끄럼에

쥐구멍 찾고 있는 들

 

들판이 가을 들판

계절 속에 피어나는

향기로 휘파람불며

향연 베풀고 있어

어디쯤 가고 있나

 

뒤돌아 보는 심연

머지않아 한겨울

동풍 불어 오련만

길 잃은 외기러기

눈 집어 내고 있어

 

바람이 부는 대로

막연하게 걷던 인생

휘돌아 허무 던지고

심장의 박동 돌리어

정화시켜 날개 쳐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008 사랑이 봄비 타고 오애숙 2016-02-19 1374 1
5007 아름다운 꽃이라는 것을 알고있나요(시백 ) 자유기고란 [2] 오애숙 2016-04-17 1374 1
5006 숨쉬고 있는 이름표 오애숙 2016-02-18 1373 1
5005 삶을 살아갈 때================= 오애숙 2017-07-08 1373  
5004 새마음(백 세 시대에 대한) 오애숙 2017-07-30 1372  
5003 비상飛上의 근원(17번에서) [1] 오애숙 2016-04-25 1368  
5002 어머니의 기도에도 [1] 오애숙 2016-05-13 1367 1
5001 사위어가는 웃음소리 오애숙 2016-07-08 1367 1
5000 역사의 증인 (위안부 소녀상) 오애숙 2016-01-21 1366 2
4999 천 년이 지나간다 해도(시) 오애숙 2016-08-29 1366 1
4998 나눔의 손 펼칠 때 [1] 오애숙 2017-04-25 1366 1
4997 성공의 어머니 오애숙 2016-08-30 1365 1
4996 (시) 이 아침에11 [1] 오애숙 2016-03-15 1364 1
4995 춤추는 인생의 봄 오애숙 2016-04-18 1364  
4994 유월 초하루(시) 17/5/30 [1] 오애숙 2016-06-01 1363 1
4993 씨들의 반란 [1] 오애숙 2016-06-08 1361  
4992 유월 길섶에서 [2] 오애숙 2017-06-14 1361 1
4991 글쓰기 시학 3 오애숙 2016-07-19 1359  
4990 물결치는 향그럼 오애숙 2016-07-19 1358  
4989 여행길 오애숙 2016-03-18 135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9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3

오늘 방문수:
36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