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조회 수 419 추천 수 2 2021.07.09 13:12:28

나팔꽃-3.jpg

 

                                     나팔꽃

 

                                                           강정실

 

 

       여름 한나절 내내

       번잡한 세상의 뉴스를 듣다가

       그만 오므려 버린다

 

       그래도 내일이란

       희망찬 기대가 있어

       밤새 이슬 맞으며

       담벼락과 키 큰 나무의

       허리를 감아 올라서서

       아침이 오면

       청람색 빵파렛을 불어댄다

 

       나팔꽃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깊고 여린 나팔관 속에는

       밝고 신비한 행복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을

 


박은경

2021.07.09 13:27:51
*.90.141.135

먼 이곳까지 우렁차게

청남색 빵빠레 소리가 들리는 듯

신비한 행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강정실

2021.07.09 13: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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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자 시인이 수술 이후 

마음의 건강과 약해진 몸에서 만들어진

과거를 회상하는 <오이의 꿈>을 읽고

즉석에서 만든 시입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박은경

2021.07.09 13:52:55
*.90.141.135

아 그러시군요

건강이 약해지면 활동도 뜸해지는데

고운 시를 지으시니 이제 다 나으셨길 바래요^^

이금자

2021.07.12 06:17:20
*.147.165.102

와~~~나팔꽃 사진 넘 아름답습니다.

회장님도 시를 쓰시는군요

시는 쓰면 쓸수록 어렵습니다

예쁜 시 감동의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정순옥

2021.07.18 0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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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에게나팔꽃의 상아색 속대속에 행복과 기쁨이 담겨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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