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향 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2021.08.03 07:34:53

 

어둠이 깔린

빈 뜰에 나와 서니

어디선가 이름 모룰 풀벌레의

애닮은 노랫소리가

비애인양 슬픔인양

잔잔히 부서져

허허로운 내 가슴 위로

내려 쌓인다

 

아름다운 벗들과

말 몇 마디 나누다 끝도 못 맺고

쫒기듯 날아온 지 엊그제인데

나만 홀로 무인도에서

쓸쓸한 바람이 부는 무인도에서

지상의 모든 것

이부자리 펴는 이 밤에도

소금에 절인 듯

내 나라 대한민국 벗들이 그리워진다

 

 


박은경

2021.08.03 14:27:58
*.90.141.135

고향을 그리는 마음...

벗들도 형제들도 좋지만

푸른 풀밭에서 날 기다리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마음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공지 미국 질병예방 통제국(CDC) 강조하는 코로나91 증상과 주의 사항 file 웹담당관리자 2020-03-15 7614 3
공지 문예진흥원에서의 <한미문단> 지원금과 강정실에 대한 의혹 file [6] 강정실 2017-12-15 29743 12
공지 2017년 <한미문단> 행사를 끝내고 나서 file [5] 강정실 2017-12-14 27307 7
공지 미주 한국문인협회에 대하여 질문드립니다 file [9] 홍마가 2016-07-08 47349 12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웹관리자 2014-09-27 44008 5
396 어느해 여름/ 자유시 박은경 2021-08-05 91  
395 [단시조] 전설의 고향 박은경 2021-08-04 95  
» 망 향 가 [1] 이금자 2021-08-03 131  
393 집이 최고야 file [2] 박은경 2021-08-03 6059  
392 신선놀음 박은경 2021-08-01 114  
391 어린날의 피서 박은경 2021-08-01 102  
390 회생 박은경 2021-07-31 868  
389 이열치열 박은경 2021-07-31 7762  
388 생각의 전환 [3] 박은경 2021-07-30 83  
387 빗 속의 장미 file 박은경 2021-07-29 95  
386 [단시조] 무지개 박은경 2021-07-28 142  
385 [연시조] 색동다리 박은경 2021-07-26 168  
384 빗속의 장미 file 박은경 2021-07-25 330  
383 색분필 박은경 2021-07-24 110  
382 무지개 박은경 2021-07-24 79  
381 이름값 박은경 2021-07-22 202  
380 달님 박은경 2021-07-21 109  
379 몸살 file [2] 웹담당관리자 2021-07-20 142  
378 여보~~ 박은경 2021-07-20 129  
377 못난이 삼총사 박은경 2021-07-19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