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락 간의 사유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1.07 21:33:51

인생 고락 간의 사유/은파 오애숙 

 

한바탕 소나기 퍼붓더니 

길을 가르고 지나가고 있다 

옳고 그름 분명하고 정확해도 

수박 겉핥기식 그 무성함으로 

황망함만 여울져 가고 있다 

결국 쭉 정인 걸 모른 채 

 

세상이 온통 거미줄로 

뒤범벅되어 갈 바 알지 못해 

허우적 늪에 방황하고 있어도 

누구 하나 눈 길 주지 않고 있어 

가을비에 비애만 가득해 

눈물로 심연 범벅 인다 

 

끝 안 보이는 인생 고락 

왔던 길 되돌아갈 수 없고 

절대자의 섭리를 아는 자 만이 

고난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족장시대 의인 욥 결말에서 

인생사 위로받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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