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박 눈

조회 수 100 추천 수 0 2022.01.07 12:25:16

 

 한 보름 찡그린 얼굴로 굼실대더니

 이제 산고의 고통이 끝났나 보다

 

 흑진주 빛 하늘 문 열리고

 불꽃 놀이한다

 불꽃 놀이한다

 펑펑

 펑펑..........

 

 까마득히 먼 하늘로부터

 퍼붓듯 쏟아져 내리는 성급함

 

 헐레벌떡 뛰어오는 저 몸짓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무엇을 찾으려는 걸까

 누굴 찾아오는 걸까

 혹시

 가버린  첫사랑 못 잊어

 저리도 허겁지겁 달려오는 걸까

 

 서둘어 내려오다 다칠까 봐

 두 팔 활짝 펴서 받아내려고

 이렇게 마중나와  서 있다

 

 

 

 

 


박은경

2022.01.10 18:54:36
*.90.141.135

함박눈이 내리는 정경이

눈에 보이는 듯 하네요

그래도 감기 들까 저어되니

조금만 계시다 얼른 들어가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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