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조회 수 4061 추천 수 4 2015.07.31 16: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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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당신은 바다이셨습니다. 
 
바위같은 파도를 안고 사시면서
부서져 흩어지는 물결을
깊은 가슴으로 싸안으시고 
 
잠잠하던 날에는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나리꽃밭 병아리떼같던
동기들 보송보송하던 얼굴
이슬같은 눈물로 씻기시고 
 
천둥도 온 몸으로 덮어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찬송으로 여시던 새벽
둘러 앉은 상머리엔
언제나 사랑 넘쳐 웃음으로 번지고 
 
앓는 자식 아픔은 기도로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나 엄마되어서야
알게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 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 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엄마! 
엄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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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희

2015.08.04 10:50:42
*.162.52.180

 
아침이슬 (2010-05-05 16: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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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된 뒤 알게되 엄마의 마음.
누구나 간절한 마음입니다.간결하게 잘도 표현해 주셨습니다
 
파피 (2010-05-09 0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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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시인의 어머니날 마음 읽으려 왔습니다.어딘가 별다르네요.엄마되어서야 알게 되는 엄마 마음.늦었지요?그렇지만 는지 않았어요.어머니를 향한 고운 마음 있잖아요.모두가 되돌아 보는 어머니날이 었으면 해요.
 
석정희 (2010-05-09 17:16:22)
  
엄마가 그리웁고 보고싶어서 쓴 부족한 글이
특별상 우수작 이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전 KBS 아나운서 였고, 1310 방송국 아나운서 실장,
현재 사장님이신 이현애 아나운서께서 낭송하신다니
어머니날 큰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좋은말씀을 주신 아침이슬님,
파피님께 감사드리며,어머니날 즐겁게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아침이슬 (2010-05-13 1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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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수상작이었군요.다시 축하 드립니다.애틋하고 애련한 마음 듬뿍 담겨 절절한 마음입니다.우리들 모두의 어머니상이지요.생각만 해도 가슴 저린......
 
석정희 (2010-05-14 10:42:40)
  
아침이슬님!
모르는사이 들르셔서 다독이고 계시는군요.
저는 마치 오래전 친구를 만난듯 합니다.
찻잔을 앞에 놓고 많을 이야기도 나누고 싶구요.
거듭 감사 드리며, 매일 매일 행복하시길 빕니다.
 
지나다가 (2014-04-03 2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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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이 돌아오니 어머니 생각이 간절합니다...
 
석정희 (2014-04-04 20:19:02)
  
지상에 가장 귀중한 보석이신 어머니
괴로움에 지쳐 있을 때 몰래 다가 오셔서
내 머리 감싸시며 안으시고 토닥이시던 엄마
고우시던 손에 검버섯 지금 이렇게 가슴 아파도
그 힘에 안기는 평안함, 어머니의 젖냄새에 눈물 고입니다..
 
연식 (2014-04-15 21: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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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무슨 말을 남기야되는지도 모르겠고..
다시한번 어머님을 생각나게 해주신 선생님에 글에 그저 감사합니다...
 
석정희 (2014-04-16 20:39:11)
  
목련꽃 아래 꽃향기가 온 세상에 아름답게 퍼지듯
환하게 웃으시며 학교길 배웅하시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지나다가 (2014-05-08 1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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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제 어버이날 이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무척 보고싶었습니다.
이 글에 위안을 받으며...
 
석정희 (2014-05-09 10:29:12)
  
보고 싶어 아무리 찾아 보아도
봄볕 마당에 피어나던 꽃 보이지 않고
엄마에게 전하고픈 마음 꽃 한송이 받치고 싶네요.
선생님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나다가 (2014-09-06 00: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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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돌아오니 어머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석정희 (2014-09-06 11:59:52)
  
옛날에 솔잎향기 가득한 송편을 빚으시고 쪄내시던 어머니
사랑하는 온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앉아 맛있게 먹으면서
달을보고 우리들의 소원을 빌어주시던 엄마가 저도 보고싶네요..
올해도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고,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박정자

2015.09.24 19:40:31
*.162.52.180

추석이 돌아오니 세상에서 가장 귀하신 부모님들 생각이 간절합니다.


석정희

2015.09.29 20:39:35
*.249.177.67

어머나 이제 보았습니다.죄송하고 미안해요.^^

우리 정자님께서는 추석에 맛있는 송편은 잡수셨겠지요~

저는 먹지 못했지만 밖에나가 환하게 웃는 둥근달을 바라보면서

그리운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한국에서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그리워했었지요.

어느덧 세월은 번개처럼 흘러 올해 9월은 서서히 가고 10월이 한발짝씩 닥아옵니다.

시원한 바람 날리는 예쁜 파란 가을 하늘에, 부디 건강하시고 10월에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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