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현사의 밤

수필 조회 수 7981 추천 수 6 2014.09.23 20:40:22
작가 : 신성철 
출판사 : 이레미디어 
출판년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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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글을 평하기 전에 밝힐 게 있다. 그것은 한 수필가에 대한 서평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온 노구의 이민자에게 바치는

헌사임을 밝혀둔다. 그가 보여주는 여러 작품은 실제적 경험에서 얻은 순수하고 행복한 웃음과 인정이 있고, 또 다른 인생관의

아픔이 곳곳에 베여있다. 그리고 작가의 가슴속 전형적 고향체험에는 교회와 아버지가 있다. 가치와 지탱의 중심에 교회는 가장

안전한 쉼터이고 특정한 장소다. 아버지는 제일의 고향이고 정신적 안락한 근원이며 불변의 보금자리다.

  그의 등단작품 <아버지와 민들레>에서의 내용처럼 작가는 오로지 땅 깊숙이 뿌리를 박고 민들레의 생리를 닮은 민초인

그는,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이렇게 말할 것이라 한다.

  "아버지, 아버지의 삶처럼 저도, 바람의 방향대로 흔들리지 않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다 왔습니다. 눈물이 없는

이곳 동산에 피어 있는 민들레동산에 놀러 가십시다!"

  앞으로 수필가 신성철에세 주어지는 수필 공간은 있는 생활의 발견을 그대로 적어나갈 것이다.

 

                                                                                                                    -강정실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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