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국 시인

조회 수 4938 추천 수 6 2017.07.30 12:27:27

 

                                            혼돈의 시대, 존재의 밑그림 그리기

                                                                         -  문창국의 시 세계


 

                                                                                                                강 정 실

                                                                                                           (한국문협 미주지회 회장) 

         

 

1. 들어가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미국은 개인적 자유와 물량이 풍부한 나라다. 하지만 자유와 물량에 편승하여 인종적이고도 이념적인 부조리의 병리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이런대도 언어와 피부가 다른 이곳에 안착을 결심한 이방인들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새로운 낯섦을 스스로 선택한다. 그리하여 생경함이라는 밧줄 위에서 줄타기를 주저하지 않고 A. 카뮈(Albert Camus)가 말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낯섦속으로 들어간다.

   현실은 생각처럼 녹록지 않다. 서서히 옥죄는 낯선 언어와 보이지 않는 차별과 긴 고통을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이러한 고통은 작가에게 확실한 임무를 부여받는다. 또렷한 이질적 사회현상을 눈과 귀로 목도하며, 고답적(高踏的)인 현실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몸은 비록 타국에 있지만, 정신은 고향의 정서를 잊지 않으려 되새김질하며 힘겹게 버텨나가기 시작한다. 

   화자의 시집 내용은 1부에서 5부까지 각각 14편으로 구성된 70편의 시다. 이 속에는 까까머리 고등학생 1학년 청년 시절부터 쓴 시를 모아놓은 젊음과 미세한 추억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사명을 위한 자극, 곧 혼을 위한 울림과 영의 외침으로 스스로를 자극하며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 바로 이러한 이야기는 잃어버린 우리의 자아와 고향을 찾게 해주는 전령이고, 인간애를 직조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2. 젊은 날의 초상(肖像)과 자아의식

 

   화자는 1961년 충남 당진 출생으로 19925월 미국 시애틀에 이민 왔다. 그 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애틀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부인과 함께 자영업을 운영하고, 골프선생으로도 활동하며 두 아이(아들·)가 있다. 또한, 이곳 시애틀에 있는 KAES 성경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에 적을 두고 있다.

   평자는 시인, 문창국을 두 번 만난 적이 있다. 201611, 한국문협 미주지회가 주최한 한미문단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 때이다. 또 한 번은 20172, 한국문협 워싱턴지부의 문학 초청강연장에서다. 그런 짧은 만남이었는데도 내게 제1시집 <아니 그리워> 시평을 불쑥 제의해 왔다. 바쁜 여러 일정이 잡혀 있어 한참 망설였다.

   발간사에서 화자는 한국에서의 순순했던 감성은 너무 지나쳤지만, 열정 하나만은 뜨거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시집 속에는 문학

소년 시절, 때 묻지 않았던 순수했던 시절로 되돌려 주어서 고맙다라고 했다. 그랬을 것이다. 자신의 역정(歷程)에서 조우한 고뇌와

정서가 닮긴 젊은 날의 초상을 보고 느끼며, 다시 시를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의 시  70편 중  5편의 시를 선택했다.



해인사 대웅전에서 새벽 예불 후

첩첩 어둠 속에 누워 있던 산들을 깨우는 여명이

내 속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빛으로 물드는 세상을 바라보며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큰 나뭇가지에 가랑잎 하나 내 눈에 들어왔다

 

보리수나무는 저 작은 한 잎 나뭇잎 때문에 서 있는가

아니면 잎으로 인하여 나무가 꿈을 꾸는가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용기가 솟다가도

위태로운 한 잎 메마른 말에도

금간 옹기처럼 위태한

 

지구는 돈다는데

원심력에 견디다 못해 나뭇잎이 떨어지면

내가 가고 있는 곳에서 만나려나

나무의 뿌리가 닿아 있는 어디

 

또다시 내 안에서 흐릿한 소요가

아침 안개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마지막 잎새 전문)

 

   화자는 불당에서 새벽 예불로 하루를 시작한다. 예불을 마친 후 피곤한 몸으로 먼 산에서 아침이 밝아 오는 풍광에 눈을 돌린다. 첩첩이 쌓인 산들이 하나씩 밝아오는 여명을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받아들인다. 다시 눈앞 대웅전 주변에 있는 큰 나뭇가지에 눈을 돌린다. 나뭇가지에 달린 가랑잎 하나에도 깃들어있는 불심과 만유인력의 불변적 이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한다. 굳이 구도자의 마음이 아닐지라도 이곳 해인사는 불심으로 가득한 새벽녘이었을 것이다. //또다시 내 안에서 흐릿한 소요가/아침 안개처럼 피어나고 있었다// 화자가 말하는 흐릿한 아침 안개처럼 피어나는 소요는 무엇일까? 이 소요 속에는 인간 본연이 가지고 있는 존재와 철학의 정체일 것이다.

   시인 문창국은 존재의미를 불심(佛心) 서린 문체로 시화화(詩畵化)한다. 이는 생로병사와 세상만사의 법칙이 문학적 언어와 구조 안에서 예술적 형상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인간은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연과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구체적인 형상, 세상 모든 삶이 가지고 있는 삶과 죽음의 숙명적 존재이다 이 삶과 죽음은 문학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케 한다.

      

저물도록 어머니

배추 단을 만들고 계셨다

곁에서

어린 아들이 돕고 있었다

 

얼굴이 검은

배추 장수 아저씨

어머니가 만든

배추 단을 던지며

 

크기가 이게 뭐요

두 단을 하나 값으로 셈합니다

 

일방적 선언에 돌아앉아

눈물 글썽이셨던 어머니

 

메마른 배추 잎은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

 

하늘을 올려다보니

여전히 눈물 글썽이시며

낮달로 떠 계신 어머니

                             (배추와 어머니, 전문)

 

   ‘생존에 대한 묘사는 문학과 예술의 한 양식으로서의 문학이라는 R.G. Moulton의 문학론을 읽는 듯하다. 배추 단을 엮는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가 엮은 배추 단의 크기를 핑계 삼아 값을 깎으려는 배추 장수의 퉁명스런 한마디. "크기가 이게 뭐요. 두 단을 하나 값으로 계산합니다."  순간 어머니는 억울해하며 서러워한다. ‘누가 이런 것을 문제 삼나. 다른 배추 단과 비교해 보면 알 것인데, 이게 다 가족을 위한 것인데.’ 이를 바라보는 어린 화자는 눈물을 글썽이며 하늘만 쳐다보며 속앓이하는 어머니와 함께하고 있다. 벌써 날은 저물어 있지만, 화자는 어머니의 얼굴을 도리어 환한 낮달로 바라보고 있다.

   가족은 때여야 땔 수 없는 소유사(所有史).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서로 껴안는다.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작금의 세대는 삶의 양상이 많이 달라졌고, 의식의 변화와 함께 물량주의가 삶에 대해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 주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세상의 부모는 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놓는다. 그 속에는 무한한 사랑이 존재하며 실존적 가치가 존재하기에 가족이라는 틀이 형성되고 대물림하는 것이다.

 

 

나는 들었네

포근한 밤

눈 내리는 소리

 

들길 거니는 소리

소나무 가지에 내리는 소리

저녁 창가에 쌓이는 소리

어린아이보다 더

부드러운

눈 내리는 소리

 

가로등 깊이

잠재우고

저마저 누워 잠든

내 누이 미소 같은

하얀 눈꽃이여 

                             (눈 내리는 밤, 전문)

 

    시인 문창국은 소복이 떨어지는 눈()을 바라보며 노마드가 된다. 눈 내리는 저녁 창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그리운 이를 회상한다. 3연으로 구성된 짧은 이 시에 소리라는 단어가 5번 되풀이된다. //눈 내리는 소리/ 들길 거니는 소리/소나무 가지에 내리는 소리/ 저녁 창가에 쌓이는 소리/ 어린아이보다 더 부드러운 눈 내리는 소리//로 표현한다.// 들길에, 소나무에, 도회지에, 창가에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누이의 미소를 그리워하고 있다.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길이다. 수필가 김진섭은 '백설부'에서, ‘대체 어디서부터 이 한없이 부드럽고 깨끗한 영혼은, 아무 소리도 없이 한들한들 춤추며 내려오는 것인가.’라고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에 비해, 화자는 하얀 세상으로 만드는 전경을 청각적으로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19381,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김광균의 대표작 6연의 자유시 설야와 비교하게 된다. 시인 김광균은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옷 벗는 소리//.

   김광균의 눈이 내리는 소리는 지적이라기보다 낭만적이다. ‘설야가 과거에 대한 회한과 추억을 빗댄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수법의 소리다. 이와 반대로 화자의 눈은 현재진행형의 소리로 직설적 수법에 임을 향한 그리움을 형상화시킨다. 김광균은 눈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만날 수 없는 여인을 떠올리며, 만나지 못하는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는 시인데 반해, 화자는 마지막 연에서 //가로등 깊이/잠재우고/저마저 누워 잠든/내 누이 미소 같은/하얀 눈꽃이여//라고 마음을 드러낸다.

   화자가 말하는 그리워하는 내 누이는 누구일까? 포근한 밤, 하염없이 소복이 내리는 눈과 가로등 불빛에 하얗게 비치는 전경은 임을 그리며 노래하는 세레나데였을  것이다. ()을 통한 사색과 명상은 불쑥 지나간 임에 대한 사랑의 확신과 아쉬움, 소중한 인자로 부각하고 싶었을 것이리라.

   이렇게 시적인 아름다운 묘()를 찾는 데는 표현의 예술성이 필요하다. 추억과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포괄하는 조화의 미를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문학적 가치가 가늠된다.

     

 

마을 동산에 올라서면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있는

서해가 보였다

 

할아버지는 어린 나를 업으시고

느린 걸음으로 동산에 올라

서해의 일몰을 보여 주셨다

 

세상이 온통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섬들이 서서히 어둠 속으로 사라질 때

할아버지는 나를 업고 산을 내려오셨다

 

내가 수숫대처럼 키가 자라자

할아버지는 내 손에 의지해서

산엘 오르셨다

삭정이같이 여위신 손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섬들이 불쌍해서

내 마음은 들국화처럼 흔들렸다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할아버지 누워계신다

나 할아버지 품에 안기듯 묘지 앞에 앉아서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있다

작은 섬들 사이로

하얀 돛배가 타는 듯

노을 속으로 사라져 갔다 

                         (할아버지와 저녁노을, 전문)

 

   화자는 할아버지와 저녁노을은 운문보다 산문의 형식을 택해 분출하는 감정을 정화 시킨다. //내가 수숫대처럼 키가 자라자/할아버지는 내 손에 의지해서/산엘 오르셨다/삭정이같이 여위신 손/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섬들이 불쌍해서/내 마음은 들국화처럼 흔들렸다//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요, 때로는 소박하면서도 인생이라는 대단원을 보여 주고 있다. 저녁노을은 할아버지가 되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산문적 서사시다. 우리의 삶은 나그네와 같다. 사람은 누구나 말을 안 할 뿐이지 나이가 들어가면 다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인생의 모든 일들은 뒤돌아보면 한낱 물거품이요, 사상누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인연과 자연의 생리를 비교하며, 스스로의 삶에 대해 소회하기 시작한다.

   그렇다. 통상적으로 인간은 태어나면 어린 시절은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 가족에 대한 기억은, 나이가 들수록 보이지 않는 시절인연(時節因緣) 그 자체에 매달려 연연해 하거나 집착을 버리지 못한다. 이 한 편의 시에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함께 인생은 윤회요, 삶의 순환이라는 철학이 들어 있다.


 

빌딩 옥탑 광고판

도시 사람들에게

사라 그리하면 천국을 맛보리라

 

TV와 신문, 종일 토해내는 잠언들

비수같이 날아드는 시편들이

한쪽 귀로 흘러서 재활 용기에 쌓인다

 

뿌리가 뽑혀 수개월

냉장고 모터 잔소리에 몸 말라가는 채소

살아있음이 치욕이다

 

잔잔한 호수에 던진 말 때문에

동그랗게 잠을 설치는 보통사람들

 

소음의 로데오 경주가 열린다

아우성이 불꽃을 일으키며 광장으로 번진다

서로의 가슴에 허무가 들어찰 바람구멍 뚫린다

 

바위도 말을 한다

천 년 동안 몸으로 하는 말, 유구무언

때로는 침묵도 불편한 소음이다

                                                       (소음. 전문)

 

   화자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매스미디어가 토해내는 수많은 이야기, 냉장고에 쌓여 있는 채소, 도시 한가운데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등을 불편해한다. 아무리 시속이 변하는 소리일망정 빌딩 옥탑의 광고판에서 천국을 사고파는 험난한 사회, 물질 만능의 이 시대는 이미 인간미가 사라졌고, 개인주의가 팽배해 졌음을 고발하고 있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나름의 사색의 채를 통해 카오스를 걸러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작가의 가슴 속엔 깊은 의미의 바위의 목소리가 등장하고, 일상 뉴스와 다른 차원의 외침이 있어 함축적이며 극적인 효과까지 내고 있다. 그리하여 자연에 대한 그리움은 원초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천 년 동안 몸으로 말하는 바위의 목소리. 비대해진 물질적 욕망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 천 년이라는 가상(假想)의 바위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늘의 사회학자들은 이 시대를 위기의 시대라고 말한다. 물질의 팽배 속에서 우리가 잃는 것은 다름 아닌 자본주의의 폐해에서 비롯한 정신적 위기감이다. 이러한 비판정신은 화자에게는 얼음같이 차가운 지성의 칼날을 들이대고, 인생과 사회의 부정적 현실을 단호히 척결하는 힘이 되어 고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는 꽃 피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비평정신이 살아 숨 쉴 때라야 가치가 빛난다.

 

3. 나가는 말


    작가 문창국의 시집 <아니 그리워> 전체는 서정적 기법이나 서사적 요소 등이 전편을 채우고 있다. 시편들은 서구적이라기보다는 동양적 맵시를 빼닮아 있고 내재적 질서가 있다. 우리가 어릴 때 시골 시장터에서나 산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박한 풍광이며 일상적 스케치다. 그렇기에 화자의 시는 난해하지 않고 우리가 흔히 즐겨 감상할 수 있는 일상적 색깔의 시다. 일체의 가식과 위장을 벗어버린 그대로의 스케치다. 씹으면 씹을수록 스스로의 혀를 자극하는 고향의 산채비빔밥 같은 맛과 향기가 배여 있다. 이는 바로 문창국의 시 세계이자 존재의 밑그림에 인간애를 바탕으로 존재의미를 통찰하는 작가정신과 일맥 통한다.

 

   미국에서 25년 혼돈의 시대를 거친 작금, 1시집 <아니 그리워>2쇄 했다. 30년이 지난 시집을 왜 재출판한 것일까. 그동안 가족을 위해 온몸을 던진 25년의 세월, 마치 직조물과 같이 짜여 있는 미국에서의 형상과 젊은 날의 초상을 비교하고 싶었을 것이다. 또한, 퇴색해 가는 자신의 순수함과 정서적인 샘터를 잊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그만큼 외지(外地)에서의 생활이 험난하고 외로웠으며 지난 세월을 소유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는 디아스포라적인 타국생활의 현실에서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본 자아의 재정립이다.

   앞으로 그가 창조할 시문학 세계의 너비와 깊이가 더욱더 다져지리라 믿으며, 더욱 창의적인 시 세계가 펼쳐질 것을 기대해 본다.




문창국.jpg


         약력:

충남 당진 출생

1992년 시애틀 이주

미주중앙일보·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 우수상 외

시집: <아니 그리워> <시애틀 아리랑>

현재: 한국문협 워싱턴주지부 부회장


홍용희

2017.07.30 15:13:29
*.240.23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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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국 시인의 시집 <아니 그리워>에 실린 시에 관한 평론 잘 읽었습니다.

시인의 눈길이 머무는 사회, 자연에 동행하며 그가 천착한  인연, 인간애, 그리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잘 조명하셨네요.

각각의 시에 관한 따스한 비평이 시를 이해함에 안내자 구실을 하면서 동시에 시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용덕

2017.07.30 16:50:32
*.77.97.80

8월의 폭염같이 뜨거운, 8월 달 '오늘의 작가'로 환영합니다.
시를 쓰는 가슴에는 무엇인가 폭발하는 언어가 있다.
그렇게 쏟아지는 것을 마구잡이로 적어내면 언어유회라 하는데
시인이 살짝 비틀어 내는 기교가 바로 연금술이다.
연금술로 다듬어진 시를 읽어서 느끼는 언어는 새로운 발견이다.
오늘의 작가로 소개된 제1시집 "아니 그리워"는  정말 그리워'와 같은 말이다.
문창국 시인이 천리안으로 초월하는 미지의 세계는
'정말 그리운' 시가 쏟아질  것 같다.


지난 7월 제2시집 "시애틀 아리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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