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완 시인

조회 수 5563 추천 수 3 2015.01.06 08:58:11

 

 

최용완 사진0k.jpg



건축을 전공했고, 국보 제1호 남대문 중수공사 설계사로 문교부 문화재전문위원으로 일한 시인 최용완을 문예비평가 홍승주는 천하의 기인이라  평했다. 그리고는 그의 아호를 도석(道石)으로 정해 주었다.
  그랬을까, 그는 노년에 ‘시와 건축’의 일치성과 신묘한 연대성을 방증하기 위해 고대문명 발상지 순례, 답사에 나선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부터 인더스 문명의 인더스강을 거쳐 황화문명의 황화강 유역에서 공장와 맹자, 노자와 장자의 발자국을 더듬고 이집트 문명의 나일강 유역에서 유구한 피라미드의 신비한 왕의 고분을 보는 것으로 천지창조의 섭리를 시에 접목한다.
  최용완의 시인은 글은 본대로 과거를 덤덤하게 일말의 비평이나 편견 없이 한 토막 우화처럼 부녀간에 쏠쏠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시는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숨에 읽히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라면 이는 고금의 어떤 시인의 명작시보다도 지극히 인간애시(人間哀詩)의 단편도이라라고 홍승주 비평가는 말하고 있다.

 

                                                                      해 뜨니 삶의 길 열리고
                                                                      달 뜨니 새 꿈이 밝다
                                                                             -<새날> 전문

 

 새해에 부치는 노래다. 이토록 새해에 새 기상을 리트미컬한 경음악의 소절이나 아이디처럼 함축과 은유로 한 해를 끌어안는 시공의 상징과 압축이 어디 있겠는가.

 

                                                                   빛이 색을 만들어 새상을 본다
                                                                   예수의 얼굴에 부처의 미소를 본다
                                                                                -<빛의 미소> 전문

 

  여기서 이 시인이 갖는 독특한 색소의 뉘앙스와 종교적 하모니를 본다.
  예수의 얼굴에 오버랩되는 부처의 미소가 정답게 보이는가.

 

  시인 최용완은 오늘도 뜨거운 향수의 소리없눈 빛고을의 무등산을 바라보며 어디서나 언제나 하염없이 고향을 부르고 어머니를 찾는 영원한 회한의 아들이 된다. 그러므로 그는 운명처럼 평생을 유형, 무형으로 무등산 나무에 매달려 피 부리로 알을 쪼고 깨는 한 마리의

연한 새가 된다.

 

                                                                                            내용구성 인용: <홍승주의 무등산, 가을 호랑이 서문>

 

 

 

약력:
1957년 광주일고 졸업
1961년 서울공대 건출과 졸업
1971년 미네소타 주립대 대학원 졸업

자유문학 시 등단

에세이포레 수필 등단

저서: 무등산, 가을 호랑이

현재: 사랑방 글샘터 회장


이금자

2015.06.05 11:18:21
*.49.228.79

안녕하세요?  

예수님과  부처님의 얼굴이 겹쳐 보이신다니

아마도 두분 다 좋은 말씀만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 주셔서 그런 생각을 하셨나봅니다.

좋은 시 읽고 나갑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문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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