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연가

조회 수 154 추천 수 1 2022.08.01 21:29:02

시 

 

능소화 연가 

 

                                                                            은파 오애숙 

 

농익은 한여름 날 

더위에 지친 까닭인지 

한없이 넋 나간 초하건만 

내 그대 인해 함박웃음꽃 

고옵게 피어나고 있어 

감사의 향 스미누나 

 

적도의 너울 쓰고서 

젊은 날 그 불멸의 야성 

용솟음치던 사랑의 연가  

8월 창 열고 님의 발자국

듣고파 담장 휘감고 얼굴

내민 환한 미소 보매 

 

그대 향한 사랑의 함성 

주체할 수 없는 가슴속에

활화산의 불덩어리 품고서

우아하게 담장 밖 멀리 보려 

애절한 눈물로 곰삭혀내 

홍등 켜 미소 하고 있어 

 

초록 여울 시나브로 

초하 갈맷빛 물결칠 때 

휘파람 불어 그 옛날 추억

현을 타고 연가 부르기에 

그대 향하여 윙크하고파 

8월의 언덕 오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68 (시)백목련 외 [1] 오애숙 2014-12-08 12218 14
6167 (시)시인의 노래<시작노트>[창방] 외 시심, 진상파악하기(시) [1] 오애숙 2014-12-09 12618 13
6166 갈매기의 꿈/ 사진 첨부(시백과) 오애숙 2014-12-08 12519 13
6165 현대인의 불감증 외 2편(시) 영광이란 이름표 [3] 오애숙 2014-12-15 11059 8
6164 막장 열었던 자유 [1] 오애숙 2014-12-15 10961 7
6163 (시)은빛이 날개타고 가슴 속에 출렁일 때 외 5편 오애숙 2014-12-28 5945 5
6162 수필 하늘시인 [1] 오애숙 2014-12-27 3406 5
6161 (시)어느 참회자의 눈물 오애숙 2014-12-27 6155 5
6160 겨울날의 단상(시) / 오애숙 2014-12-22 6099 5
6159 2 편 옛 생각, (시) 고향 찾아 이역만 리 [1] 오애숙 2014-12-24 7296 5
6158 (시2)광명한 아침의 소리외 3편 [2] 오애숙 2014-12-19 8583 5
6157 언제부턴가 [2] 오애숙 2017-04-21 1844 4
6156 첫사랑의 향기(6/16/17) [4] 오애숙 2016-01-23 2286 4
6155 그리워, 그리워 당신 그리워 오애숙 2016-01-21 1498 4
6154 삶이 햇살로 메아리칠 때 오애숙 2016-01-21 1668 4
6153 걸어 잠근 분노의 빗장 (위안부 소녀상 보며) [5] 오애숙 2016-01-20 1715 4
6152 (시)불멸의 눈물(위안부 소녀상 보며) 오애숙 2016-01-20 1495 4
6151 천만년의 북소리로 울리는 겨레의 한(위안부 소녀상 보며)(시) [1] 오애숙 2016-01-20 1675 4
6150 想, 影子 [2] 오애숙 2016-01-22 1285 4
6149 수필 (백) 작가로서 희망사항 [2] 오애숙 2015-10-22 2089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
어제 조회수:
40
전체 조회수:
3,119,570

오늘 방문수:
1
어제 방문수:
22
전체 방문수:
994,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