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문에 들어서며

조회 수 1448 추천 수 1 2017.04.24 01:07:00
반성의 문에 들어서며//

속고 속이는 세상
나그네 같은 인생사
아웅다웅 지지고 볶고
볶이는 인생 파노라마

속절없이 보낸 세월
한 맺힌 삶의 허무
허공에 일어난다 해도
잠깐 눈 붙였는데 서녘

이생에서 남긴 지문
하늘문 속에 새긴 지문
다시 한번 곱씹어 보며
반성하는 인생 해 질 녘


                                                                * 박종영 시인[속고 속아주고]의 시향에 머물며  댓글 퇴고 1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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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애숙

2017.04.24 01:09:35
*.234.231.166

속이고 속아주고 

                  -박종영-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흔하디흔한 유행가 가사처럼 
여인의 눈물 바람에 또 속아주고, 
봄날 동산에 화사하게 핀다는 
청매화 언약만 믿고 꽃놀이 안 갔는데 
기다린 보람없이 꽃 저물어 또 속고, 
향기로 말하는 나무들까지 
이렇듯 눈 뻔히 뜨고 속이는데 
하물며 속이고 속은 우리네 얄팍한 인심이야  
누구 하나 믿을 사람 하나도 없는 허망한 세상, 
화풀이로 강가에 나가 상처 감추는 물수제비를 뜨던지 
산에 올라 누구라 할 것 없이 
싸잡아 욕을 하면 돌아오는 큰 메아리로 
위안을 받던지 그래도 양이 안 차면, 
하찮은 풀꽃 들볶아 
고운 향기 가득 채운 괴나리봇짐 지고 
정처 없이 강산을 휘돌아, 
그저 낮은 땅 아름다운 산천 아우르며 
목불식정(目不識丁)으로나 살아가던지.

옥매산btn_comment_reply.gif   16-1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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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 시인님 
졸작에 고운 시심으로 찾아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늦은 가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6-10-23 16:39
co_point.gif
속고 속이는 세상 
나그네 같은 인생사 

그곳에서 지지고 
볶고 볶이는 인생 

속절없이 보낸 세월 
한 맺힌 삶의 허무 

허공 속에 일어도 잠깐 
눈 붙였는데 서녘일세 

이생에서 남긴 지문 
하늘문 속에 새긴 지문 

다시 한 번 곱씹는 시향에 
머물며 감상해 보았습니다 

            은파 오애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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