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미문단》 문학상

조회 수 24090 추천 수 8 2016.10.13 1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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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한미문단문학상

                                                             문창국 시인


2016년 한미문단》 신인상

1. 시 부문 신인상 당선-임선철

  2.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홍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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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철 all 3.jpg


                               문학상 당선자                       시부문 신인상 당선자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자

                                       문창국                                                임선철                                   홍용희


                                                         2016한미문단문학상 심사평


                                                            - 이 시대에 건네는 포에지 카니발- 

  금세기 작법을 관통하는 것은 데포르마시옹이다. 이 용어는 대상을 바라보며 실제와는 다르게 그 형체나 크기를 주관적으로 표현한다는 뜻이다. 과거의 작법이 트롱프뢰유였다면, 다시 말해 보는 것을 고스란히 묘사하는 필력을 원했다면, 현재는 거기서 파생된 분위기를 집요하게 다루는 것을 문학의 핵심이라 여긴다. 문창국의 작품들은 게발선인장이라든가 지게 같은 수수한 사물로부터 인간 군상의 생태를 해석하는 귀한 안목을 입증한다. 다르게 보는 넓이와 바르게 익은 깊이가 전편에 짙게 배어 있다.  문학상 최종 후보자로 오른 문창국의 작품은 생의 예찬이 비애감마저 다독이며 훌륭히 조탁된 수필을 읽는 듯한 탐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현대시의 지향점이 운문과 산문의 영역을 혼합하는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다각도의 자극을 바라는 독자들의 변화와 이어져 있기에 그 장르들의 특질을 적절하게 융합한 문창국의 작품을 문학상에 선정하였다. 
오브제의 탐색이 창의적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현대문학이다. 거대한 화두가 아니라 삶의 잔재들 같은 평이한 재료 속에서 인간사의 순환과 사회상의 반영을 구축하는 저력이 문창국 미학의 정점이다. 이에 더하여 디지털화된 도시적 삶에서 갈구하는 아날로그적 연대감에 대한 그리움을 포괄하는 것도 작가 감성의 통합적 필력을 보여 준다. 시인이 아카데미쿠스의 위치에서 학구적 계몽가로 군림하던 과거는 지나갔다.
  현대문학에서는 태도가 맥락을 이길 수 있다. 현학의 교훈보다는 소통의 온기를 답보하는 것이 현대시의 진정한 방향이다. 서커스 같은 인생을 따뜻하게 관찰하며 문장의 근사한 기예와 남다른 착상의 기습으로 문창국은 현대시의 문학적 카니발을 이루었다.

                                                                              심사위원: 한분순 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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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한미문단문학상, 시부문 신인상 심사평


                                                 -서사의 중력, 그리고 서정의 은총- 

   웃는 철학자를 기다리는 시대이다. 데모크리토스가 즐거움을 인생의 이념으로 설파한 이래 현재는 그러한 삶에의 포용력을 지닌 선구자가 사라지고 있다. 이 시점에 문학의 의무는 그 밝음의 부재를 채우는 것이다. 희극적 자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생각하는 시심이 요청된다.  현대시는 생활의 발견에 몰두하고 있다. 개인의 일상을 토로하는 것이 문학의 주류가 되어 있으나 그러는 가운데 놓친 인간계에 대한 농익은 관조가 절실한 요즘이다.
   임선철의 작품이 돋보이는 까닭은 생활과 혜안의 접점을 훌륭히 찾아낸 데에 있다. 밥을 먹거나 그냥 누워 있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지극히 흔한 순간에서 번뜩이는 깨달음을 포획하는 것이다. 삶의 애환이 있으나 그 절절함을 넋두리로 펼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확보한다. 현대시가 서정시의 부활을 맞이하며 일상의 편린에만 관심을 두는 경향 속에서 문학 본연의 자세를 갖추고 사회적 위안을 선사하는 임선철의 작품은 주목할 만하다. 문학의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또한 문학의 미래를 제안하는 수려한 필력을 지닌 것이다.
  랭보는 전적으로 근대적이어야 한다고 시에 썼다. 이명제는 현재에도 유효하다. 시인은 지금에 휩쓸리지 않고 나아갈 바를 제안해야 한다.  시몬 베유가 중력과 은총을 언급한 것은 문학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으나 현대시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수식어로 쓸 수도 있다. 서정이라는 포장으로 가벼워지는 현대시에 알맞은 중력을 더하면서 동시대 독자들의 심장에 가 닿는 문장을 세련되게 표출한 것이 신인상 당선의 훌륭한 연유이다. 산문의 철학과 운문의 울림을 겸비한 솜씨는 장르의 신선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임선철의 작품으로 현대시는 새로운 은총을 발견하였다.         

             
                                                                    심사위원: 한분순 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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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한미문단문학상, 수필부문 신인상 심사평

                                   

                                            -인생을 사물과 통찰로 자기화의 발현-

  수필은 자기 고백의 문학이다. 시, 소설, 희곡에서처럼 작가는 뒤에 숨고 화자(話者)를 대리인으로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수필에서는 작가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게 특징이다. 이 탓에 수필 독자는 내용을 사실이라고 믿는다. 만일 수필 구성을 허구로 만든다면, 필자와 독자 사이에 형성된 친근감과 신뢰는 이내 사라지고 만다. 이것이 시, 소설이나 희곡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홍용희의 작품 ‘5월과 지갑’과 ‘에코팍과 거북이’는 지적이고 인간 섭리적이며 문학적인 것까지 통섭한 듯 보인다. 작품 ‘5월과 지갑’은 잃어버린 지갑에 들어 있는 남편의 사진을, 밤거리 자신의 그림자를 남편과 함께하는 추상적이고 상상력이 동원된다. 분수대에 비치는 여러 색과 솟아오르는 분수가 나비의 두 날갯짓처럼 느껴지고 저승의 남편과 이승에 있는 자신이 마침내 하나가 되는 착시현상을 만들어 낸다. 이야기의 1인칭 ‘나’는 고백자이고, 행위 참여자로서 내부 시점을 1인칭과 2인칭(그림자)으로 혼합 이동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동은 작품에 입체감을 주며, 리얼리티를 강화시키는 힘이 있다.
  ‘에코팍과 거북이’는 집 주변에 있는 에코팍에 들려 호숫가를 돌며 산책로에 떨어져 있는 무궁화 꽃송이를 줍게 된다. 호숫가에 앉아 그 꽃송이를 던지는데 수초 사이에 거북이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거북이에 얽힌 여러 이야기와 거북이의 생태적인 통상적 관점과, 작가가 느끼는 인생에 대한 정서를 담담하게 펼쳐내며 긴 여운을 남기게 한다. 작품 중 삽화구성에 삽입된 거북이에 대해 얽혀 있는 여러 이야기는 흥밋거리와 다양한 정보 제공을 주며 작품 분위기의 전환을 조정하며 구조 미학과 문학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홍용희의 수필은 핵심을 때리고 다음 목표로 이동하는 순발력이 빠르다. 이런 순발력은 작품에 입체감을 주며 리얼리티를 강화하게 한다. 그리고 수필에서 구현되는 자아의식의 발현과 미학을 스스로 캐어 내는 힘이 있어 신인문학상에 선정하게 되었다. 앞으로 더 좋은 수필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문학평론가 강정실 (한국문협 미주지회 회장)

          
        



서용덕

2016.10.13 22:12:57
*.67.24.116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2016년도 화려한 한미문단 꽃이 피어났습니다.


축하합니다.

한미문단 문학상 문창국님

한미문단 신인상 임선철님. 홍용희님


오는 11월 29일(화) 시상식장에서

직접 만나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쁘고 반갑습니다.


거듭 거듭 축하드립니다.


알래스카에서

설천.서용덕 올림


홍용희

2016.10.14 00:01:06
*.240.233.194

설천 서용덕 시인님!

아직은 알라스카에서도 가을이 여물고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설천 시인님의 눈같은 하아얀 축하의 인사를 받으니 기쁩니다.

하얀 함박눈을 연상합니다. 산에도 들에도 마을에도 하얗게 내리며 웃는 듯 합니다.


오늘 밤 저 차오르는 달처럼 작품의 문학성에 차오르라는 격려에 감사합니다.  정부나 어느 단체에서나 후원이 있지도 않음에도 이렇게 상을 만들어 수여하심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그 뒤안길의 수고를 생각합니다. 한미문단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님들 그리고 문단을 위해 땀흘리시는 님들에게 크나큰 보답이 있기를 바랍니다.

홍마가

2016.10.21 14:40:36
*.35.156.24

한미문단 문학상을 수상하시는 문창국님

한미문단 신인상을 수상하시는 임선철님. 홍용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1월 29일에 한분 한분 뵙고 축하 인사드리겠습니다. 


위스콘신주 

홍마가드림 

웹관리자

2016.10.19 21:33:50
*.175.39.194


          

114847056.jpg


                                                            [시애틀 중앙일보]    발행 2016/10/19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6/10/19 11:49


               한문협워싱턴주 지부 문창국 부회장 

                제 4회 한미문단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공순해)의 문창국(사진) 시인이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회장 강정실)에서 시상하는 제 4회 한미문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작년 공순해 회장이 수필 <발효>로 제 3회 수상을 한데 이어, 연달아 문 부회장이 수상하게 되었다.  응모 작품은 <시들어간다>, <게발 선인장>, <지게>, <대각>, <새에게 나무는 남자다> 이며, 시상식은 11월 29일 오후 6시 LA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한미문단> 출판기념회와 신인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거행된다.


한국문인협회 한분순 부이사장은 심사평을 통해 문창국 시인은 “인생을 따뜻하게 관찰하여 문장의 근사한 기예와 남다른 착상의 기습으로 현대시의 문학적 카니발을 이루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의 창립 시기부터 활동해 온 씨는 현재 협회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1988년 시집 <아니 그리워>를 펴낸 바 있다.


                                                                                                                              

첨부

웹관리자

2016.10.19 21:44:08
*.175.39.194


임선철. 홍용희. 문창국씨                                                                                2016년 10월 19일 미주한국일보 문화면

한미문단 문학상 수상

내달 29일 시상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회장 강정실)가 주최한 2016 한미문단 문학상은 문창국 시인(시애틀 거주)이 수상했다. 시 부문 신인상은 임선철(뉴욕 거주)가 수필 부문 신인상은 홍용희(LS 거주)가 당선됐다.
  시 부문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인 한분순 시인이 심사했으며, 수필 부문에는 한국문협 미주지회 강정실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한편, 한미문단 출판기념회 및 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9일 오후 6시 옥스포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2016년 문학상.jpg

     문창국 시인             임선철씨                   홍옹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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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관리자

2016.10.20 09: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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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문단⟫문학상.신인상 발표                                                                    2016년 10월 20일 미주중앙일보 문화면

문창국, 임선철, 홍용희씨 영예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회장 강정실)가 주체한 2016년 ⟪한미문단⟫문학상과 신인상 수상자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시애틀에 거주하는 문창국 시인이 안게 됐으며, 신인상 시부문은 뉴욕에 거주하는 임선철씨, 수필무문에에는 LA에 거주하는 홍용희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한국문인협회 부이장인 한분순 시인과 미주지회 강정실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문학상을 수상한 문창국 당선자의 작품에 대해 “생의 예찬이 비애감마저 다독이며 훌륭히 조탁된 수필을 읽는 듯한 탐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임선철 씨의 작품은 “서정이라는 포장으로 가벼워지는 현대시에 알맞은 중력을 더하면서 동시대 독자들의 심장에 닿는 문장이 세련되었다”고, 홍용희씨의 작품은 “인생을 사물과 통찰로 자기화의 발현으로 작품에 입체감을 주며 리얼리티를 강화했고, 수필에서 구현되는 자아의식의 발현과 미학을 스스로 캐내는 힘이 있어 선정하게 되었다”고 호평했다.
  2016 ⟪한미문단⟫출판 기념회 및 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29일 오후 6시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2016년 문학상.jpg

        문창국                    임선철                      홍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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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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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29일 한미문단 문학상 시상식 

2016년 11월 02일 (수) 13:35:24이석호 기자 dolko@hanmail.net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회장 강정실)는 “오는 11월29일 저녁 6시 미국 LA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2016 한미문단 문학상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앞서 미주지회는 올해의 한미문단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미주지회에 따르면, 시애틀에 거주하는 문창극 시인이 한미문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뉴욕에 거주하는 임선철씨는 시부문 신인상을, LA가주하는 홍용희씨가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는다.

한국문인협회는 1972년 설립된 단체로 2013년부터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지라는 연간지를 발행했고, 2014년부터 이를 업그레이드한 한미문단을 출간해 왔다.

  
▲ 왼쪽부터 문학상 당선자 문창국, 시부문 신인상 당선자 임선철,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자 홍용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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