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간 인연

조회 수 60 추천 수 0 2022.05.14 1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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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간 인연

 

          유경순

 

너와 나의 공감은

어디까지였을까

어찌 마음만으로

인연이 닿을는지

엇나간 시간의 순간은

언제였는지

 

한 계절이 지나면

꽃이 피고 지듯이

눈을 맞추고

서로가 미소 지었던

그 순간이

우리의 인연이었나 보다

 

우주에서 반짝이는

작은 불빛 하나가

마음에 꽂힌다

 

삶의 고리 몇 가닥이

불을 지피고

기쁘고

아름답고

슬픈 사연을 만들었다

꺼질 것 같지 않았던 불빛이

허공에 떠돌다가

인연이라는 아픈 이름을 갖고

내 맘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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