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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간 인연
유경순
너와 나의 공감은
어디까지였을까
어찌 마음만으로
인연이 닿을는지
엇나간 시간의 순간은
언제였는지
한 계절이 지나면
꽃이 피고 지듯이
눈을 맞추고
서로가 미소 지었던
그 순간이
우리의 인연이었나 보다
우주에서 반짝이는
작은 불빛 하나가
마음에 꽂힌다
삶의 고리 몇 가닥이
불을 지피고
기쁘고
아름답고
슬픈 사연을 만들었다
꺼질 것 같지 않았던 불빛이
허공에 떠돌다가
인연이라는 아픈 이름을 갖고
내 맘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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