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조회 수 33 추천 수 0 2022.06.27 19: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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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유경순

 

구름낀 하늘 

삐죽내민 마음이

들끓어 버린 태양을

간신히 붙잡고 있다

 

잿빛 마음이 

오롯이 스며든

하루의 끝자락은

바람 한점없는 물결속에

사라지고

 

정적을 울리고 지나가는 

배 한척이

어디일지 모르는 도착지에

마음의 헤아림이 

부산해진다

 

지구의 기울어진 잣대속에

하루가 저물며

살아가는 우리의  공간은

인기척 없이

오고  또 가고 

삐그덕거리는 오지랖은

세상 넓은줄 모르고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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