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조회 수 33 추천 수 0 2022.06.27 19:23:53

스크린샷 2022-06-27 오후 11.18.50.png

 

오지랖

 

                 유경순

 

구름낀 하늘 

삐죽내민 마음이

들끓어 버린 태양을

간신히 붙잡고 있다

 

잿빛 마음이 

오롯이 스며든

하루의 끝자락은

바람 한점없는 물결속에

사라지고

 

정적을 울리고 지나가는 

배 한척이

어디일지 모르는 도착지에

마음의 헤아림이 

부산해진다

 

지구의 기울어진 잣대속에

하루가 저물며

살아가는 우리의  공간은

인기척 없이

오고  또 가고 

삐그덕거리는 오지랖은

세상 넓은줄 모르고 

커져만 가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2 오후 한시반쯤에 file 유경순 2022-05-10 104  
11 살아가는 이야기 file 유경순 2022-05-12 104  
10 하늘과 꽃나무 file 유경순 2022-04-29 107  
9 들꽃으로 산다 file 유경순 2022-04-21 108  
8 가난한 마음 file 유경순 2023-01-10 111  
7 자존심 file 유경순 2022-04-28 116  
6 골무와 바늘 유경순 2022-05-22 116  
5 베사메 무쵸 유경순 2023-05-02 136 1
4 1월 첫째날 유경순 2022-05-19 139  
3 석양 file 유경순 2022-04-23 140  
2 무궁화 서곡(독립만세 운동) file 유경순 2023-03-17 150 2
1 봄이오는 길목 유경순 2022-04-25 349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0
전체 조회수:
19,33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0
전체 방문수:
8,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