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조회 수 29 추천 수 0 2022.10.23 20:49:12

스크린샷 2022-10-24 오전 12.44.51.png

 

만추

 

유경순

 

그토록 보고팠던

어느 시인의 보지 못한 만추가

사치스럽게 옷을 입고 있다

애끓는 정열은 아니어도

소박한 마음으로

세월의 색깔을 그리워한 마음이

희미한 아픔 으로 들춰진다

 

하늘의 구름도

살랑대며 부는 가을 바람도

이제는 비껴가는 세월마져

한 줄의  시 를 쓰며

짙은 가을로 날아가 버린다

낙엽 한장 같이 날려보내 본다

 

차가운 비가 가을을 적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32 비와 여름꽃 file 유경순 2022-08-23 21  
131 새해 아침 file 유경순 2022-12-19 98  
130 노을 file 유경순 2022-09-01 23  
129 바위 file 유경순 2022-12-12 51  
128 하늘아래 하늘 file 유경순 2023-07-13 31  
127 아버지의꽃 file 유경순 2023-01-23 74  
126 가난한 마음 file 유경순 2023-01-10 111  
125 세모(歲暮) 아침 file 유경순 2022-12-30 83  
124 플라멩고 file 유경순 2022-11-27 37  
123 가을아침 file 유경순 2022-11-29 34  
122 첫눈 file 유경순 2022-12-14 43  
121 새벽앓이(일출) file 유경순 2023-02-15 51  
120 낙엽 file 유경순 2022-11-27 42  
119 6월의 시 유경순 2022-06-06 35  
118 엄마의 품속 file 유경순 2023-02-15 55  
117 그 여자의 어느날 file 유경순 2023-02-19 65  
» 만추 file 유경순 2022-10-23 29  
115 가을단풍을 바라보며 file 유경순 2022-10-23 38  
114 나무들의 대화 유경순 2022-06-19 32  
113 바보들의 하루 유경순 2022-06-13 32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0
전체 조회수:
19,33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0
전체 방문수:
8,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