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조회 수 42 추천 수 0 2022.11.27 15:55:55

 

 

스크린샷 2022-11-27 오후 7.47.29.png

 

낙엽

 

              유경순

 

가느다란 벌레가

배를 채우며 지나간 자리가

바람의 길을 만들고

 

보일듯 말듯한

어느 인생의 조그만 이야기가

어둑어둑

황혼이 되어간다

 

빛이 아닌 

손길로 가슴을 밝히고

하루 하루 

바람과 햇살속에서

앙금이 되어 

사는것의 냄새를 만든다

 

가슴속  촉촉히

밀려오는 

회상의 미소 속에

우리의 날들이

물들어 가는데

세월은 지나가며 

무어라 말을 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12 첫눈 file 유경순 2022-12-14 43  
111 새벽앓이(일출) file 유경순 2023-02-15 51  
» 낙엽 file 유경순 2022-11-27 42  
109 6월의 시 유경순 2022-06-06 35  
108 엄마의 품속 file 유경순 2023-02-15 55  
107 그 여자의 어느날 file 유경순 2023-02-19 65  
106 만추 file 유경순 2022-10-23 29  
105 가을단풍을 바라보며 file 유경순 2022-10-23 38  
104 나무들의 대화 유경순 2022-06-19 32  
103 바보들의 하루 유경순 2022-06-13 32  
102 반쪽태양의 독백 file 유경순 2022-07-07 59  
101 송편 file 유경순 2022-09-09 39  
100 유월의 신부 유경순 2022-06-14 36  
99 젊은 그대 file 유경순 2022-06-10 35  
98 소중한 아픔 file 유경순 2022-08-12 60  
97 황금별 사과 file 유경순 2022-08-12 62  
96 나의 노래 유경순 2022-04-10 55  
95 봉숭아 유경순 2022-04-10 102  
94 저녁노을 유경순 2022-04-10 41  
93 오지랖 file 유경순 2022-06-27 33  

회원:
5
새 글:
0
등록일:
2022.04.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0
전체 조회수:
19,335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0
전체 방문수:
8,312